2000㏄ 미만 ↑, 3000㏄ 이상 ↓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배기량 2000㏄ 미만인 차량 판매가 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배기량 2000㏄ 미만의 중ㆍ소형차 비중이 늘고 있다. 반면 3000㏄ 이상 대형차 비중은 크게 줄었다. 2월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 15만6497대 가운데 2000㏄ 미만은 8만3667대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의 53.5%다. 2000㏄ 미만 차량 비중이 50%를 넘긴 것은 198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래 처음이다. 3000㏄ 이상 중ㆍ대형차는 2만1332대가 팔려 전체의 13.6%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입차 시장에서 중ㆍ소형차의 비중이 대형차의 4배에 달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상황은 반대였다. 2008년 판매된 수입차 6만1648대 가운데 2000㏄ 미만은 1만6123대(26.2%)였고, 3000㏄ 이상은 2만3434대(38%)로 중ㆍ대형차 비중이 중ㆍ소형차의 1.5배에 달했다. 그러나 매년 중ㆍ소형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이런 격차는 점점 줄었고, 2011년부터 전세가 역전됐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고연비 차량 선호 현상과 20∼30대의 수입차 구매 증가, 수입차 업체들의 중ㆍ소형차 라인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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