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전문업체 KG모빌리언스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자결제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주민번호 수집ㆍ이용금지조치의 영향으로 휴대전화 결제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결제 서비스 전문업체인 KG모빌리언스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대형 유통업체가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통합결제 서비스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사진=더스쿠프 포토]
전자결제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된다. 온라인 결제시장은 인터넷상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는 신용카드ㆍ계좌이체ㆍ휴대전화의 정보를 가맹점으로부터 금융기관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소셜커머스를 포함한 오라인 쇼핑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온라인 결제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휴대전화 통합결제 시장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전자결제시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 있다. 통합결제 서비스업체 KG모빌리언스다.

이 회사의 고객은 G마켓ㆍ옥션 등 오픈마켓ㆍ소셜커머스 업체다. 주목할 점은 홈쇼핑 업체가 휴대전화 통합결제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KG모빌리언스의 고객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유통플랫폼 업체는 자체적으로 온라인 전자결제대행(PG)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 결제는 휴대전화 통합결제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이유는 휴대전화 통합결제 시장에 진입장벽이 있어서다. 휴대전화 통합결제 사업은 특허를 받은 5개 사업자만 할 수 있다. 대형 온라인 쇼핑플랫폼 사업자도 휴대전화 통합결제를 하려면 이들 회사의 솔루션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휴대전화 통합결제 부문의 성장세가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휴대전화 통합결제 시장규모는 2012년 2조9500억원에서 지난해 3조7000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비중도사이버쇼핑 거래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K G모빌리언스의 실물거래 비중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거래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47% 수준이던 실물거래 비중은 2013년 67%까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에서 휴대전화 통합결제 사용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 통합결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인식 변화에 따른 실물거래대금의 증가는 이 회사의 수익성을 키우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결제시장 성장과 금융보완 강화 수혜

인증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세도 눈여겨 볼 만하다. KG모빌리언스의 인증서비스 매출은 2012년 1분기 9억원과 2분기 8억원에서 2013년 1분기 16억원, 2분기 27억원으로 증가했다. 2013년 인증서비스 매출액은 93억원으로 2012년 33억원보다 182%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된다. 올해 매출은 116억원으로 25%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 [더스쿠프 그래픽]
인증서비스의 매출이 지난해부터 급증한 이유는 주민번호 수집ㆍ이용금지 조치가 지난해 년 2월 18일부터 시행돼서다. 이로 인해 포털ㆍ온라인쇼핑몰ㆍ게임사이트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던 주민번호를 이용한 본인확인이 불가능해져 아이핀(i-Pin)이나 휴대전화 인증 등 대체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용이 간편한 휴대전화인증을 사용하는 고객이 증가할 게 뻔하고, KG모빌리언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다. 이 회사의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심상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 aimhhigh@iprov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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