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7選 | KIST의 스마트 토이 개발사업

▲ KIST의 스마트 토이 개발사업이 침체된 국내 완구산업을 부흥시킬 것으로 보인다.[사진=KIST 제공]
한때 수출 주역이던 완구산업이 독일ㆍ홍콩ㆍ중국의 벽에 막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부흥은 고사하고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죽하면 ‘레고’를 한국의 완구제품으로 알고 있는 사람까지 있다. 레고는 세계 블록완구시장의 90%, 국내 완구시장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학기술원(KIST) 이석 박사팀이 스마트 디바이스 기술을 완구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완구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 스마트 토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인데, 이른바 ‘지능형 블록 및 인터렉티브 스마트 토이 시스템 개발’ 작업이다.

이석 박사팀의 스마트 토이는 레고와 같은 조립완구에 디지털 미디어 기술,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트, 오픈마켓을 융합한 완구제품이다. 쉽게 말해 스마트 토이에 들어가는 콘텐트를 오픈마켓에서 유ㆍ무료로 구매해 탑재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거다. 이석 박사는 “스마트 토이는 세계 완구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개발사업은 신산업창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품개발기간은 2015년 9월까지다. KIST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을 실용화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기술사업화전문가들도 참여해 기술ㆍ디자인ㆍ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자문한다. 스마트 토이 사업이 성공하면 앞으로 10년 동안 매출 5900억원, 신규고용 1600명의 경제적 창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표 더스쿠프 기자 tikitiki@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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