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8選 |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 ‘비만관리 플랫폼’

▲ 아동·청소년 비만은 빅데이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사진=가톨릭대 제공]
아동ㆍ청소년 비만이 심각하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선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초ㆍ중ㆍ고교생 성인병 환자수 및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2009~2012년 한해 평균 4만6513명의 초ㆍ중ㆍ고교생이 고지혈증ㆍ고혈압ㆍ비만으로 병원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연평균 126억원에 달했다. 최근 많은 병원과 비만관리서비스 업체들이 온ㆍ오프라인 비만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아동ㆍ청소년이 비만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아쉽게도 드물다. 그렇다면 아동ㆍ청소년의 비만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윤건호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이 문제를 ‘빅데이터’로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비만 원인을 다양성으로 보는 윤 교수는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별 특성을 파악해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선정ㆍ적용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성공의 관건은 개인별 생활정보를 모니터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거다. 생활정보를 축적할 수 있는 디바이스만 있다면 ‘빅데이터’를 통한 비만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

▲ [더 스쿠프 그래픽]
이에 따라 윤 교수는 비만 데이터를 통합ㆍ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웹ㆍ앱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모이는 데이터를 ‘맛춤형 비만관리 모바일 플랫폼’에 통합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윤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아동ㆍ청소년의 비만을 관리한다면 국가 의료비용의 30% 이상을 감축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표 더스쿠프 기자 tikitiki@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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