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9選 | 성균관대 ‘유해물질 검지 키트’

▲ 유해물질이 유출됐는지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 중이다. [사진=더스쿠프]
최근 유해물질 유출사고가 빈번하다. 안전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는 삼성전자, LG화학의 생산공장에서도 유해물질이 유출됐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런 사고는 유출 자체를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한국의 실정은 예방과 거리가 멀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해물질을 검출하는 장비가 ‘고가高價’이다 보니 일반 업체들이 구입에 소극적이었고, 그 결과 인명피해와 함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고, 기업 이미지를 추락시켰다. 국민들이 법과 제도적인 안정장치를 요구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결방안은 있다. 정동준 성균관대 교수는 ‘나노공학 기반의 보급형 유해물질 검지용 키트(검지용 키트)’‘유해물질 수송차량용 검지키트(수송용 키트)’‘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경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검지용 키트’는 현장작업자들이 작업복ㆍ작업모ㆍ장갑 등에 손쉽게 부착된다. 색깔 변화만으로 유해물질의 유출을 검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초기대응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수송용 키트는 이동하는 차량에 유해물질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키트의 개발이 성공하면 유해물질 유출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방대장국의 조기수습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버스ㆍ지하철 등 대중교통, 공공의 장소에 설치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지금 개발 중인 키트는 휴대성ㆍ간편성ㆍ실시간 분석ㆍ저가 등 장점이 많다”며 “특히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판단 가능해 시장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표 더스쿠프 기자 tikitiki@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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