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업체 코웨이
국내 렌털시장의 절대강자 코웨이의 실적호조가 두드러진다. 이유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낮은 렌털 해약률이다. 여기에 올 2분기 제습기ㆍ정수기 신제품이 출시돼 성장동력 확대가 예상된다. 주가도 2013년 이래 강한 상승세다. ‘웅진’을 뗀 코웨이가 펄펄 날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 불청객은 황사다. 중국 내부에서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가 스모그(대기오염)와의 전쟁을 선포했을 정도다. 단시간에 해결이 어려운 환경 오염 특성으로 인해 관심을 받는 종목이 환경주株다. 특히 코웨이는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생활가전 업체들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물량을 공급 중이다. 국내시장 호황에다 해외사업의 본격적인 고성장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웨이의 장점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올 1분기엔 국내외 공기청정기 판매가 호조를 띠었다. 매트리스 사업 역시 안정적 성장을 계속했다. 정수기도 홈쇼핑 등 시판채널의 확대로 지난해 4분기보다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다. 정수기 렌털 판매량 역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제품 영향 성장률 계속될 듯
제습기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 위닉스 상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집중하느라 물량확보에 제약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증권업계에선 코웨이의 제습기 일시불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세를 몰아 2분기엔 제습기 등 신제품이 출시된다. 정수기 신제품도 2개가량 론칭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만해도 코웨이는 웅진그룹 법정관리 후폭풍을 맞고 있었다. 하지만 이름에서 ‘웅진’을 떼낸 후 실적이 껑충 뛰었다.
코웨이는 지난해 초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1조2000억원에 팔렸다. 주가는 2013년 5월 5만5900원에서 올 4월 7만5400원으로 34% 뛰었다. 덩달아 배당총액은 2012년 784억원에서 2013년 1236억원으로 늘었다. 주당 배당금 역시 같은 기간 1050원에서 1660원으로 증가했다. 흥미로운 건 주가상승의 여지가 더 많다는 점이다. 자사주신탁(500억원 가입, 잔액 약 200억원)도 4월에 계약만기되나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현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재평가 돼 있다. 인수ㆍ합병 이벤트가 있을 경우 주가는 더욱 치솟을 공산이 크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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