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

▲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통해 본 한국사회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가혹한 입시 경쟁, 일반화되는 성형수술, 인터넷에 범람하는 악플들. 한국에서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거나 들어봤을 일들이다. 이런 현상의 이면엔 ‘낮은 자존감’이 깔려 있다.

몇년 전 미국의 한 대학이 전세계 53개국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의 자부심(self-esteem)’ 비교 조사에서 한국은 44위로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36개 선진국의 삶의 질을 ‘행복지수’로 환산한 결과, 한국이 27위를 기록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낮은 자존감은 모멸감으로 나타난다. ‘억울해 죽겠어’ ‘무시하지마’ ‘지가 뭔데’ ‘날 우롱했어’ 등 평소 언어 속에서 발견되는 모멸의 흔적이 대표적이다. 낮은 자존감으로 발생하는 결핍과 공허를 채우기 위해 사람들은 다른 이를 모욕하고 경멸하면서 존재감을 확인한다는 얘기다.

저자는 모멸을 주고받는 한국 사회를 집중 해부했다.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프리즘으로 삼아 한국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조명하고 삶과 마음의 문법을 추적한다. 모멸의 정의에서부터 한국인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모멸의 증거들, 한국사회가 모멸을 권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구조적 이유, 인관관계에서 나타는 모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풀어냈다.

어떻게 해야 서로에게 모멸을 주지 않까. 답은 감정을 객관화하는 데 있다. 이 책은 모멸감의 근원을 따라가면서 모멸감을 주거나 느끼는 감정을 분석적으로 바라볼 것을 권한다. 모멸감을 제대로 알아야 모멸감을 더 이상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짠돌이카페 슈퍼짠 9인 지음 | 길벗

재테크 커뮤니티 짠돌이카페의 슈퍼짠 9인의 알뜰 소비 방법과 알짜 저축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외벌이 가장ㆍ신입사원ㆍ워킹맘ㆍ자영업자 등 평균 월급이 250만원인 9인이 돈을 모으는 습관, 그리고 이들의 가계부를 통해 기발한 절약 노하우와 현명한 소비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이제까지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했던 정부지원금을 총정리했다.

 
「편안함의 배신」
마크 쉔ㆍ크리스틴 로버그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편안함의 배신」은 21세기 생존지침서로 불편에 취약해져 나약한 존재가 된 이유를 알아보고 성공적으로 불편을 관리하는 15가지 전략을 알려준다. 더불어 불편을 힘의 원천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바로 불편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삶을 개선하고 행복함을 키울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한다.

「사장이 되려면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이안 디맥 지음 | 진서원

HR 전문가의 생생한 현장경험과 인문학적 성찰이 만나 조직 내 인간관계를 꿰뚫어 보는 혜안을 제시한다. 경영자뿐만 아니라 조직에 몸담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기반으로 쓰였다. ‘권력의 7대 원칙’을 정리해 알려주는 데 권력을 추구하는 이들에겐 게임의 법칙,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김은경 더스쿠프 객원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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