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페스티벌
한국오페라단은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팜므파탈의 전형을 보여주는 ‘살로메(Salomeㆍ5월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2008ㆍ2010년 시즌 베로나 야외극장에서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오렌과 함께 오페라 ‘아이다’를 연출한 마우리지오 디 마티아가 맡는다. 호남오페라단은 한국 근대사의 질곡 속에서 순교자 부부의 사랑과 죽음을 형상화한 창작오페라 ‘루갈다(Lutgardaㆍ5월 9~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선보인다. 작곡 지성호, 대본 김정수, 지휘 이일구, 연출 김홍승이 맡았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ㆍ5월 16~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한 여인의 아름답고 비극적인 인생을 그린다. 라스칼라, 독일 베를린오페라극장 등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한다.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의 예술 총감독을 지낸 다니엘레 드 플라노가 연출한다.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은 체코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삼손과 델릴라(Sam son et Dalilaㆍ5월 23~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공연한다. 프랑스 작곡가 생상의 작품이다.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 지리 미쿨라, 등이 내한한다. 마지막으로 국립오페라단은 ‘천생연분(Soul Mateㆍ5월 31일~6월 1일)’을 무대에 올린다.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 ‘천생연분’은 관습적인 결혼 제도의 모순에 맞선 인간 본연의 자유 의지를 보여준다. 연극 연출가 서재형씨가 연출을 맡고 지휘자 김덕기가 힘을 보탠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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