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페스티벌

▲ 글로리아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나비부인’의 한 장면. [사진=뉴시스]
오페라 속 생명력 넘치는 여성 캐릭터가 찾아온다. ‘2014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2010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11만명을 기록한 대표적 오페라 축제다. 올해엔 한국오페라단ㆍ호남오페라단ㆍ글로리아오페라단ㆍ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ㆍ국립오페라단 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

한국오페라단은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팜므파탈의 전형을 보여주는 ‘살로메(Salomeㆍ5월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2008ㆍ2010년 시즌 베로나 야외극장에서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오렌과 함께 오페라 ‘아이다’를 연출한 마우리지오 디 마티아가 맡는다. 호남오페라단은 한국 근대사의 질곡 속에서 순교자 부부의 사랑과 죽음을 형상화한 창작오페라 ‘루갈다(Lutgardaㆍ5월 9~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선보인다. 작곡 지성호, 대본 김정수, 지휘 이일구, 연출 김홍승이 맡았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ㆍ5월 16~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한 여인의 아름답고 비극적인 인생을 그린다. 라스칼라, 독일 베를린오페라극장 등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한다.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의 예술 총감독을 지낸 다니엘레 드 플라노가 연출한다.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은 체코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삼손과 델릴라(Sam son et Dalilaㆍ5월 23~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공연한다. 프랑스 작곡가 생상의 작품이다.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 지리 미쿨라, 등이 내한한다. 마지막으로 국립오페라단은 ‘천생연분(Soul Mateㆍ5월 31일~6월 1일)’을 무대에 올린다.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 ‘천생연분’은 관습적인 결혼 제도의 모순에 맞선 인간 본연의 자유 의지를 보여준다. 연극 연출가 서재형씨가 연출을 맡고 지휘자 김덕기가 힘을 보탠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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