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기 참모진 면면 살펴보니…

▲ 조윤선 정무수석, 김영한 민정수석,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내정자(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근혜 정부 1년3개월여 만에 청와대 3기 참모진이 꾸려졌다. 9명의 수석비서관들 가운데 5명이 교체되면서 절반 이상이 물갈이됐다. 우선 새 참모진의 출신 직군을 보면 관료 출신이 다소 줄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기 참모진 중에는 박준우 정무ㆍ홍경식 민정ㆍ조원동 경제ㆍ모철민 교육문화ㆍ최원영 고용복지ㆍ주철기 외교안보 수석 등 6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하지만 이번 참모진이 물갈이되면서 기존 최 수석과 주 수석 외에 김영한 민정수석 등 관료 출신은 3명으로 줄었다. 이에 세월호 참사 이후 제기되고 있는 관료사회에 대한 비판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신 정치인 출신 참모는 늘었다. 기존에는 이정현 전 홍보수석뿐이었지만 이번에는 조윤선 정무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 등 2명이 됐다.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사법시험 등 고시 출신도 기존 7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새로 입성한 참모진 중에서는 김영한 민정ㆍ조윤선 정무수석이 각각 사시 24ㆍ33회다. 출신지역은 기존 참모진이 수도권 3명, 충청 2명, 영남 2명, 호남 1명, 강원 1명 순이었지만 3기 참모진은 영남 4명, 수도권 2명, 충청 2명, 강원 1명 순으로 바뀌었다. 2기 때는 영남 2명이 모두 경남 출신이었지만 이번에는 대구ㆍ경북 출신이 3명, 경남 출신이 1명을 차지해 TK 출신이 많아졌다. 호남은 9명의 수석비서관 중에서는 한명도 없는 상황이 됐다.

이 밖에 연령별로는 2기 참모진 때 60대가 4명, 50대가 5명이었지만 3기는 60대가 3명, 50대가 5명, 40대가 1명으로 젊어졌다. 가장 젊은 참모진은 조 수석으로 48세다. 연장자별로 주철기(68)ㆍ송광용(61)ㆍ윤창번(60)ㆍ김영한(57)ㆍ유민봉(56)ㆍ최원영(56)ㆍ안종범(55)ㆍ윤두현(53) 순이다. 출신대학은 2기 때 서울대가 5명, 성균관대가 2명, 동국대와 경북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이번에는 서울대 4명(조윤선ㆍ윤창번ㆍ송광용ㆍ주철기), 성균관대 2명(유민봉ㆍ안종범), 경북대 2명(윤두현ㆍ최원영), 연세대 1명(김영한)으로 구성비가 바뀌었다.
김건희 더스쿠프 기자 kkh479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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