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협력업체 동시 파업 단행될 전망

▲ 1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노조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11일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4만979명이 투표해 77.85%의 찬성률(전체 조합원 4만4857명ㆍ투표율 91.35%)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공정분배 실현, 주간연속 2교대 시행, 재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비정규직 정규직 쟁취의 기지로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13일 오후 1시부터 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4년 만의 파업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ㆍ아산ㆍ전주 공장과 남양연구소 등 국내 전 사업장에서 주간조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4시간), 야간조는 다음날인 14일 오전 2시부터 6시(4시간)까지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현대차는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현대차 윤갑한 대표(울산공장장)는 “현대차 직원 가족 모두가 파국으로 내몰려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조속한 교섭 타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우리 노사는 대화와 상호 이해를 통해 충분히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대차 노조 파업은 13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과 맞물려 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 노조와 부품 협력업체 금호타이어 노조도 같은 날 동시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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