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손톱에 기술을 걸다
고객 손톱에 기술을 걸다
  • 이호 기자
  • 호수 100
  • 승인 2014.07.09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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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가 만난 프랜차이즈 CEO | 신현주 바닐라네일 대표

미를 추구하는 이의 증가로 떠오르는 사업으로 평가받는 네일아트. 올해부터 국가자격증이 신설되면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만도 10여개가 넘는 실정. 이 시장에 교육으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일성이 나왔다. 신현주 바닐라네일 대표다.

▲ 신현주 바닐라 대표는 교육을 통해 가맹점주와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사진=지정훈 기자]
네일아트란 손톱에 그림을 그리거나 공작을 하는 창작 활동을 말한다. 처음에는 전체적인 미용에서 부수적 아이템으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메이크업과 패션 속에서 차별화된 나만의 포인트가 강조되면서 독립적인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여성의 전유물로 생각되던 네일아트에 남성 고객도 몰리면서 시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네일아트는 민간자격증만 있었다. 올해부터 국가자격증(미용사 손톱ㆍ발톱)이 신설되면서 발전 가능성에 더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네일아트 매장 운영은 쉽지 않다. 특정 매뉴얼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고객마다 개성이 다른 만큼 디자인도 고객 성향에 맞춰야 한다. 다양한 아트 샘플은 기본이다. 영업력도 갖춰야 된다. 이 모든 것을 시스템화시켜 네일아트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이가 신현주 바닐라네일 대표다.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29살에 네일아트를 시작했다. 한의원에서 근무하던 그는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될 만한 전문직을 찾던 중 네일아트를 알게 됐다.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그의 취향과도 어울렸다. 당시에는 국가자격증이 없어 학원을 다니며 배웠다. 수강 이후 그는 바로 창업에 나섰다. 서울 역삼동 옷가게의 숍인숍으로 들어간 것.  경험 없이 창업에 나선 배경이 궁금했다.

“바로 실전을 익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창업을 준비하면서 실력 있다는 곳에는 찾아가서 벤치마킹도 했어요. 숍인숍은 자금이 부족해서였어요. 매출을 나누는 조건이었죠.” 그는 자신감을 가졌다. 고객에게도 당당했다. 오히려 고객들은 그를 초보라고 보지 않았다.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트샘플을 다양하게 만들었어요. 고객이 오면 볼거리를 제공하고 고민을 시키지 않았죠. 고객 성향을 파악해 디자인을 미리 골라줬어요. 알아서 맡기는 형태가 되면서 고객 만족도가 컸죠.”

하지만 1년여 만에 쫓기듯 나와야 했다. 장사가 잘 되자 주인이 직원을 고용해 직접 운영에 나섰기 때문. 다시 지역을 옮겨 미용실 숍인숍으로 시작했다. 그렇지만 또 오래가지는 못했다. 그의 네일아트가 잘 되면서 주객이 전도되는 모습을 보이자 주인들이 전과 비슷하게 직접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숍인숍의 한계를 느꼈어요. 그래서 바닐라네일이라는 브랜드로 2007년 여의도에 첫 매장을 냈어요. 매장 오픈과 동시에 상표 등록도 했어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그의 꿈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직접 매장에 나가 시술도 하고 상담을 하다 보니 프랜차이즈를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본격적인 공부 시작은 2012년부터였다. “공부를 하면서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빠르지 않지만, 조금씩 체계화를 하려고 준비중이에요.” 그는 바닐라네일은 교육을 중요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오픈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재교육을 시키고, 서비스와 영업력 등도 교육으로 키울 예정이다. “가맹점주들끼리 모여서 하나의 큰 매장을 운영하는 방법도 생각중이죠. 가맹점주와 고객, 모두의 만족을 높이려고 노력해요. 바닐라네일이 꼭 그렇게 할 거예요.” 그의 미소가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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