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윈타워 건설 플랜

▲ 2017~2018년 사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평황 타워 빌딩의 조감도. [사진=뉴시스]
중국이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武漢에 1000m 높이의 쌍둥이 빌딩을 건설하겠다고 6월 29일 밝혔다. 설계를 담당한 영국 체트우드 건설은 CNN 방송을 통해 “이 빌딩은 환경친화적으로 지어지며 우한 지역의 석양을 닮은 핑크빛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828m)보다 172m나 더 높은 펑황鳳凰(피닉스) 타워 빌딩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수 내 섬에 건설될 예정인 펑황 타워는 아직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47㏊의 섬 면적 중 약 7㏊를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쯔揚子강변에 위치한 우한은 2012년 말 현재 97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교통의 요충지로 ‘중국의 시카고’로 불린다. 체트우드사는 “우한을 상징할 수 있으면서 중국 전통을 반영한 친환경 건물 공사를 의뢰받았다”며 “불사조로 알려진 봉황과 중국 철학 사상 음양을 반영한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펑황 타워는 대기 내 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자재 사용과 정수 기능 등을 갖춘 친환경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건물 자체에 필요한 전력뿐 아니라 인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전력까지 발전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펑 타워와 황 타워 사이는 스카이워크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하늘을 주제로 한 3개의 대규모 식당이 설치된다. 건물 주변 지상에는 프랑스 거리, 일본 거리, 터키 거리 등을 조성해 세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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