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국왕의 야심

▲ 인공도시 ‘세계의 몰(Mall of the World)’의 조감도. [사진=뉴시스]
쇼핑을 사랑하는 도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세계 최초 ‘온도 제어 인공 도시’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두바이 국왕 겸 UAE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7월 5일(현지시간) “74만3224㎡(약 22만5219평) 규모의 쇼핑몰과 온도 제어 도로망, 여름 시즌 테마파크, 100여개의 호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인공도시 ‘세계의 몰(Mall of the World)’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인공도시에 건설될 다른 관광 명소로는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영감을 얻은 문화 및 극장 지구, 영국 런던의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바탕으로 한 쇼핑 거리, 그리고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웰빙 지구도 포함된다. 셰이크 모하메드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족 관광과 소비 관광이 지속 성장한다면 두바이의 관광 기반을 신속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인공도시는 두바이를 주변 지역에 사는 20억명을 위한 문화ㆍ관광ㆍ경제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비전 달성을 위해 이 계획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복합 도시 개발은 UAE 국영기업 두바이 홀딩이 진행할 예정이다. 비용이나 완공일 등 건설에 관한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복합 도시가 세워질 지역 인근에는 실내 스키장이 있는 에미리트몰이 있고 자동차로 조금만 가면 828m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가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과 인접한 곳에는 대형 공룡 화석, 실내 스케이트장, 입체 수족관 등이 있는 UAE의 최대 관광명소 두바이 몰도 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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