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록 뮤지컬 ‘더 데빌’

▲ 더 데빌의 화려한 출연자들. [사진=뉴시스]
독일의 세계적 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록 뮤지컬 ‘더 데빌’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더 데빌의 배경은 20세기 뉴욕 증권가다. 모든 것을 잃고 유혹에 빠져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한 ‘존 파우스트’와 그를 점점 타락으로 인도하는 ‘X’, 그리고 존의 여자친구 ‘그레첸’ 3인이 이끄는 ‘인간의 욕망과 유혹’에 관한 스토리다.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은 후 X의 매혹적인 제안을 받아들인 파우스트는 파멸의 길로 치닫고, X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파우스트를 파국으로 내몬다. 이런 파우스트를 X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그레첸은 이들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의 록 뮤지컬로 호평받은 이지나씨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뮤지컬ㆍ영화ㆍ방송 작곡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곡가 우디 박이 음악을 맡고 '위키드' 등 번역 작업과 작곡을 한 이지혜 작곡가가 공동 작업으로 참여했다. 더 데빌은 강렬한 록 비트와 웅장한 클래식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야기 흐름에 맞춰 다양하게 변주되는 멜로디 라인과 출연자를 염두에 둔 작ㆍ편곡으로 드라마를 극대화하고 콘서트장의 무대처럼 조명을 적극 활용한다. 4인의 라이브 밴드와 4명의 코러스가 선사하는 사운드는 무대를 가득 채운다.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존 파우스트를 점점 파멸로 몰아가는 X역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마이클 리, 한지상, 박영수, 이충주가 쿼드러플 캐스팅됐다. 유혹에 빠져 파멸에 빠지는 존 파우스트 역에는 개성 넘치는 뮤지컬 배우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이 나눠 맡는다. 존 파우스트의 여자 친구 그레첸은 매력적인 목소리의 뮤지컬배우 차지연과 장은아가 번갈아 연기한다. 국내 최정상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더 데빌은 8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진다.
이지은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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