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新파워 소비계층

코트라는 최근 ‘미국 시장 핵심 소비계층 공략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3대 소비계층(베이비부머ㆍ히스패닉ㆍ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특성과 히트상품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지난해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더딘 소비 회복세에도 지갑을 열었다. 특히 미국 인구의 약 26%(2010년 기준)를 차지하는 베이 비부머 세대를 눈여겨봐야 한다.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이들은 외모와 건강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나 저칼로리 시리얼의 주요 소비층이기도 하다.

손주를 위한 교육과 의류, 장난감 등 구매에는 연간 520억 달러를 지출해 장난감 업계의 ‘큰손’으로 여겨진다. 베이비부머의 연간 구매액은 2조3000억 달러에 달한다.  히스패닉도 떠오르는 파워 소비계층 중 하나다. 미국 인구의 16.3%를 차지하며 연간 지출 규모는 1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 전망도 밝다. 이민자 유입과 높은 출산율을 감안할 때 2060년 히스패닉 비중은 3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쇼핑을 중시한다.

또 구매를 결정할 때 가족과 친구의 의견을 주로 참고한다. 밀레니얼 세대도 영향력 있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로 ‘에코부머’라고도 불린다. 미국 전체 인구의 23.5%를 차지하고 연간 지출 규모는 1조3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들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면 구매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기와 친숙하고 사회적 책임의식이 강해 스스로의 신념과 가치가 투영된 브랜드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브랜드와 관계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히스패닉과 마찬가지로 가족, 친구가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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