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vs 일화 때아닌 1위 논쟁

때 아닌 탄산수 1위 논쟁이 벌어졌다. 발단은 시장조사기관이 국내 탄산수 시장점유율을 발표하면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근거로 탄산수 시장을 장악해 판도를 바꿨다고 홍보했다. 시장점유율 2위인 일화는 시장조사기관의 조사 방식을 문제 삼으며 자사의 탄산수가 많이 팔렸다고 반박했다. 탄산수 1위 공방을 살펴봤다.

롯데칠성음료와 일화가 탄산수 1위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와 일화의 초정탄산수가 각각 시장점유율 29.6%, 2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7월 23일 이를 근거로 트레비가 출시 7년 만에 국내 탄산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일화는 “닐슨코리아의 자료는 유통업체 포스(경영정보시스템)를 근거로 삼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닐슨코리아의 집계 방식은 포스에 집계되지 않는 일화의 초정탄산수 판매 물량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화는 초정탄산수 6종이 올 1월부터 5월까지 508만4000개 이상 팔렸다고 주장했다. 이를 소비자가로 환산하면 초정탄산수 매출액은 약 75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트레비의 누적매출 33억원을 크게 앞선 수치다. 일화가 “초정탄산수가 시장점유율 1위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롯데칠성음료는 “포스에 집계되지 않는 매출은 경쟁사에서 확인하거나 공유할 수 없는 자료”라고 일축했다. 탄산수 1위 논쟁은 시장조사기관의 공신력 부재로 인해 불거졌다. 현재 시장조사기관은 사설업체 닐스코리아와 링크아즈텍 등으로 공신력을 가진 정부기관은 없다.
김건희 더스쿠프 기자 kkh479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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