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2000cc 이하 중형차

중형차 중에선 BMW의 1ㆍ3시리즈의 연비가 가장 뛰어났다. BMW는 스포티한 디자인에 좋은 연비가 더해져 ‘실적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가솔린 차량에선 ‘국민차’로 불리는 현대차 아반떼의 쿠페 모델과 쏘나타가 눈에 띈다.

디젤 중형차 중에선 단연 BMW가 돋보인다. BMW 3시리즈와 1시리즈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는 BMW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다. 연비는 19.7㎞/L를 달성했다. ‘320d’는 18.5㎞/L(3위), 해치백 모델인 ‘320d 투어링’은 17.5㎞/L(6위),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x드라이브’는 16.7㎞/L(10위)를 기록했다. BMW 1시리즈는 ‘얼반(18.7㎞/L)’이 2위, 역동성을 부각시킨 ‘스포츠(18.5㎞/L)’가 3위에 올랐다. 520d(16.9㎞/L)는 9위를 차지했다.

▲ BMW 320d. [사진=BMW 제공]
스포티한 디자인에 연비까지 좋은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520d는 올 상반기 총 3863대가 팔리며 판매 1위 모델에 올랐다. 같은 기간 1969대가 팔린 320d 역시 인기 차량이다. BMW 1시리즈의 경쟁 차종인 벤츠의 A클래스, 아우디 A3도 10위권에 들었다. 벤츠 ‘A200 CDI’는 연비 18㎞/L로 5위, 아우디 ‘A3 2.0 TDI’는 16.7㎞/L로 10위를 기록했다.

볼보와 포드도 눈에 띈다. 볼보의 ‘S60 D4’는 차량 무게가 1645㎏에 달하지만 연비는 17.1㎞/L로 7위에 올랐다. 중형 디젤 부문에서 10위권에 든 차량의 무게는 보통 1300~1500㎏이다. 덩치가 크고 안전을 중시했던 볼보가 연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 ‘포커스 2.0 TDCi’는 연비 17㎞/L로 8위를 기록했다.

디젤과 달리 가솔린 차량에선 수입차와 국산차가 치열한 연비경쟁을 펼치고 있다. BMW 미니 ‘쿠퍼S(13.7㎞/L)’와 혼다 ‘시빅 4D(13.2㎞/L)’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르노삼성 ‘뉴 SM5 1.6(13㎞/L)’이 차지했다. 배기량이 한급 위인 2.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뉴 SM5 2.0’은 12.6㎞/L로 6위에 올랐다. 현대차 ‘i30 2.0 GDi’(수동변속기)과 공동 6위다.

BMW ‘320i’는 12.8㎞/L의 연비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현대차 ‘아반떼 쿠페(수동변속기)’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아반떼 쿠페는 ‘국민차’로 불리는 아반떼에 뒷좌석 문짝을 들어내고, 한 단계 위급인 2.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델이다. 아반떼 쿠페 자동변속기 모델은 8위(12.4㎞/L)를 기록했다. 한국GM ‘크루즈 1.8’과 공동 8위다. 현대차 ‘쏘나타 2.0(수동변속기)’은 연비 12.3㎞로 10위를 기록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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