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코드」

▲ 필 맥그로 지음 | 쌤앤파커스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 키우기

살다보면 ‘저 사람은 왜 나한테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친구 내지 선한 동료로서 평상시엔 내 편인 것 같지만 뒤돌아서면 무서운 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때론 자신의 사람 보는 눈에 크게 실망하는 순간도 있다. 괜찮은 사람이라며 저 사람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뒤통수를 세게 맞으면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어떨 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알아서 구분해주는 색안경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라이프코드」는 내 주변에 존재하는 ‘사악한 인간’들로부터 당신을 지켜내고 인생의 승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라이프 카운슬러로 알려진 필 맥그로 박사(Dr. Phil McGraw)의 오랜 경험이 압축된 결정판이다. 이 책에서 그는 나쁜 인간들의 유형을 식별할 수 있는 8가지 방법과 다른 사람을 기만하는 전형적인 책략 15가지를 제시한다. 두번 다시 나쁜 인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16가지 비책도 담았다.

저자들은 나쁜 인간 유형을 ‘BAITER(베이터)’란 단어로 명명하고 정의했다. 배신자(Backsta bbers), 학대자(Abusers), 사칭꾼(Imposters), 갈취자(Takers), 착취자(Exploiters), 무법자(Reckless)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이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오만방자하고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뭐든지 해도 된다고 믿는다. 사람을 수단으로 삼고, 공감능력이 부족하며 죄책감이나 후회도 못 느낀다. 저자는 ‘악惡이 번성하려면 선한 이들이 수수방관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 영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자 에드먼드 버크의 일갈처럼 어딜 가나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악’이라면 그들과 싸워 무조건 승리하라고 조언한다. 그러자면 나쁜 상황이 어떻게 왜 벌어졌는지, 고통스럽더라도 현실을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빌 맥고완 지음 | 비즈니스북스 펴냄

‘미국의 손석희’라고 불리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저자 빌 맥고완. 그가 일상 또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간관계를 움직일 수 있는 소통 노하우를 정리했다. 상대에게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부터 언제 어디서나 자신있게 말하는 기술, 어디서든 누구와도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카지 아쓰시 지음 | 코리아닷컴 펴냄
기획도 마케팅도 결국은 아이디어 전쟁이다. 똑같은 아이디어도 남다른 테크닉을 적용하면 기발한 발상이 된다.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등 20여년간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을 프로듀스한 저자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냉혹한 방송 산업에 종사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해온 결과물로 모든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법 50가지 테크닉을 개발해 소개한다.

「무엇이 조직을 움직이는가」
패트릭 렌치오니 지음 | 전략시티 펴냄

단순히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조직만이 지닌 강력한 힘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조직력에서 나온다. 저자는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결정적 우위의 힘이 바로 '명료함에 기반한 조직 건강'임을 밝힌다. 명료하게 소통함으로써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매진할 수 있다. 그래서 팀을 결속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은경 더스쿠프 객원기자 kekisa@thescoop.co.kr

▲ 김성회 지음 | 쌤앤파커스
「유대인의 역사」
자비와 잔혹, 그 간극의 역사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교전으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유대인을 잘 아는 이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고대에 국가를 이루고 자신들에 관한 기록을 성경에 남긴 민족 정도로 이해한다. 그 후 수세기 동안 역사의 지평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했을 즈음 수백만명의 유대인이 나치에 학살당했다. 마침내 유대인의 국가를 창설했으나 끊이지 않는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 영국의 석학 폴 존슨이 4000년에 걸친 유대인의 역사를 재구성한 「유대인의 역사」는 1987년 영국과 미국에서 처음 출간했을 당시 수많은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영미권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이 이스라엘이라는 민족국가를 세운 이래 아랍국가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의 과격한 행동을 두고 전 세계의 비난 여론도 뜨겁다. 어떤 이들은 이스라엘과 독일이 다를 것이 뭐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존슨은 유대인의 모습 안에는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짚는다. 유대인은 집도 없이 떠돌며 상처 입기 쉬운 인간의 상징이자 완벽을 추구하는 맹렬한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고기 가마’와 안전을 갈망하는 연약한 인간이라서다.

그들은 실천하기 힘든 종교적인 율법에 순종하기를 원했고, 또한 한없이 적대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를 원했다. 존슨은 “바로 여기에 신정정치의 도덕적 우월성과 자국민을 지킬 수 있는 세속국가에 대한 요구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하는 고대 유대 세계의 딜레마가 있다”면서 “이 딜레마는 우리 시대에 이스라엘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주의적 이상을 실현하는 것과 적대적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자비하게 행동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 사이에서 딜레마는 계속된다는 설명이다. 
이재훈 뉴시스 기자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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