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 비즈니스북스
언론이 주목한 ‘제2의 스티브 잡스’

인터넷 전자상거래 결제서비스 회사 ‘페이팔’, 최초의 민간 우주선을 쏘아올린 우주로켓기업 ‘스페이스X’, 순수 전기자동차 개발업체 ‘테슬라 모터스’, 태양광발전기업 ‘솔라시티’. 앞에 나열한 프로젝트들은 서로 다르고 또 하나같이 규모도 엄청나게 크다. 하지만 이 모든 혁신의 주인공은 단 한 사람이다. 바로 ‘포춘’ ‘타임’ ‘뉴욕 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이 제 2의 스티브 잡스로 지목한 ‘엘론 머스크(Elon Musk)’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10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온 엘론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물리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단 이틀 만에 자퇴하고 ‘페이팔’을 창업했다. 이를 2002년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이때 받은 1억7000만 달러(약 1800억원)를 기반으로 ‘스페이스X’를 설립한 그는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한정된 자원만을 사용하는 인류에게 새로운 행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주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한 지 6년 후 그는 첫 우주 로켓 ‘팰컨1호’ 발사에 성공하며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고 있다.

그는 또한 에너지 위기를 우려했다.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기 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개발이 필요했다. 이렇게 시작한 ‘테슬라 모터스’는 순수 전기자동차 회사임에도 포드 자동차 이후 처음으로 주식 상장에 성공한 신규 자동차 회사가 됐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고속 충전소,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설치해 평생 무료 충전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그는 태양에너지 회사 ‘솔라시티’에 투자했다.

엘론 머스크는 ‘가능성이란 처음부터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말처럼 그는 불가능하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친 채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IT를 넘어 전기자동차와 우주산업의 미래까지 바꿔나가고 있다. 이 책은 거듭된 실패 속에서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말하는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실현해 나아가고 있는 그의 불굴의 의지와 대담한 열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계획과 실천의 ‘주객전도’


▲ 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 지음 | 프롬북스
여행을 앞두고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마도 ‘계획하기’일 것이다. 행선지를 고르고 그곳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한다. 숙소와 교통편, 맛집을 검색한다. 만약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관광지까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 그 나라의 언어도 미리 배워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학원을 알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수없이 많은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보며 당신은 서서히 지쳐간다. 정작 여행 자체는 잊은 채 여행 준비에 관한 여러 가지 ‘할 일’들을 만들어 내며 괴로워한다. 오랜 계획하기에 지친 당신은 여행을 없던 일로 만들지도 모른다.

‘목표’와 ‘계획’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다. 우리는 학교와 사회, 시중에 나온 수많은 자기계발서로부터 목표설정과 계획하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워왔다. 그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앞서 깊이 고민하고 세세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며, 잘 설계된 계획을 따르는 것이 성공의 기본 법칙이라고 상식처럼 알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오랜 시간 동안 정보를 수집한다. 하지만 많은 정보를 얻고 계획을 수립하는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찾아내기에 이른다. 결국은 자신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합리화한다.

이 책은 우리가 ‘목표’와 ‘계획’에만 너무 집중해 ‘실천’을 잊은 건 아닌지 돌아볼 수 있게 한다. 미국 진로 상담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존 크럼볼츠와 라이언 바비노가 제시한 실천 방법의 핵심은 간단하다.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일을 먼저 찾으라는 것이다. ‘목표’와 ‘계획’에 익숙한 우리에게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작은 행동’을 시작하는 일이다.”고 말한다. 목표한 바를 실천하는 시간 보다 그것을 계획하는데 더 오랜 시간을 허비한다면, 원대한 목표를 가졌지만 정작 실천은 못해보고 계획만 세우다가 제풀에 지쳐 포기하는 계획과 실행이 ‘주객전도’가 되는 경우가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농부로 사는 즐거움」 
폴 베델, 카트린 에콜 브와벵 지음 | 갈라파고스 펴냄

자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조상의 방식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행복한 농부가 있다. 그의 삶이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소개된 후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묻기 위해 그를 찾고 있다. 도대체 이 평범한 농부의 어떤 점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일까? 저자는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과 두 손으로 일구는 노동이 주는 기쁨,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자유의 즐거움을 이야기 한다.

 
「불황 10년」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 펴냄
‘88만원 세대’의 우석훈 박사의 생활경제 노하우를 담은 경제 실용서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장기불황이 예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황 타계의 해법을 국가에서 찾지 않고 우리 스스로 불황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실전 팁이 주된 내용이다. 저자는 앞으로 닥칠 불황을 개개인이 잘 버텨줄 때 한국경제에도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지음 | 갤리온 펴냄
사람의 마음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오류투성이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 나아가 타인의 마음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싶다면 제멋대로 움직이는 마음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은 독일의 심리학 듀오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의 책으로, 일ㆍ사랑ㆍ인간관계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41가지 심리 법칙을 소개한다.
최범규 더스쿠프 인턴기자 cb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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