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가 만난 프랜차이즈 CEO | 채언호 본앤본 대표
환자식이나 이유식으로 치부되던 죽이 핫한 아이템이 된 지 10여년이 지났다. 한끼 식사로 영양가 높은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저가 식재료나 인공첨가물 사용 불신도 남아 있다. 여기에 반기를 든 이가 채언호 본앤본 대표다.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로 ‘바른 죽’ 만들기에 나섰다.

본앤본은 프리미엄 친환경 죽과 수프 전문점이다. 식재료는 100% 유기농 쌀과 찹쌀, 국내산 참기름, 친환경 팥과 녹두, 각종 야채와 국내산 쇠고기, 전복 등으로 프리미엄급이다. 육수도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100% 친환경 야채로 만들어 식재료 본연의 깊고 담백한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죽 전문점에서는 보기 힘든 친환경 유기농 수프 메뉴도 독특하다. 죽을 싫어하는 고객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구성했다는 것이 채 대표의 말이다.

“음식의 근본은 재료”
맛은 오랫동안 죽 전문점을 운영한 이가 도움을 줬다. 아울러 자연재료에 가장 적합한 레시피 개발에도 성공했다. 일년 내내 안정적 공급을 위한 반가공 공급시스템도 갖췄다. 올 4월 회사를 설립하고 5월 서울 신천역 인근에 직영점을 오픈했다. 처음에는 모든 식재료를 100% 친환경 유기농을 사용한다는 걸 반신반의하는 고객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매장 내에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증명서와 인증서를 비치했다.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한 것. 일하는 종업원들도 본앤본의 식재료를 보고 감탄할 정도다. 마트나 백화점의 친환경 식재료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이 그들의 말이다. 채 대표는 “음식의 근본은 재료”라고 말한다. 항상 근본을 지키고 고객에게 충실하자는 의미로 브랜드명도 본앤본으로 정했다고. 가맹점과 식재료 협력사, 고객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브랜드로 인정받고 싶다는 채 대표의 창업 열매가 가을 햇살처럼 익어가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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