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노사협의회 성과없어
노조는 “회동에서 직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의 불법성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징계의 전면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9월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측과 사전협의 없이 진행된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직원 898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외환은행과 노조가 이번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노조에 거듭 대화를 요청해 왔지만, 노조는 “조기통합을 전제로 한 회동은 의미가 없다”며 대화 자체를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회동을 계기로 통합을 위한 노조 설득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던 외환은행 노사가 대화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은 중요한 단계로 볼 수 있다”며 “비록 지금은 다른 사안으로 대화를 하고 있지만 조기통합에 대한 합의도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