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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의 진검승부, 사케 ‘무한리필’이호가 만난 프랜차이즈 CEO | 이경수 무사 대표
[110호] 2014년 09월 30일 (화) 09:56:27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몇년 전만 해도 프랜차이즈 이자카야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자카야의 특성은 아기자기한 일본식 메뉴와 사케다. 그러나 퓨전메뉴를 내세우면서 일반 주점과의 차별성이 없어졌다. 그런데 정통 일본요리를 내세운 이자카야 브랜드가 등장했다. 무사다. 사케도 무한리필이다. 이경수 무사 대표에게 론칭 이유를 들었다.

   
▲ 이경수 무사 대표는 사케 대중화와 가맹점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지정훈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술 소비국가다. 이렇다 보니 술집의 형태도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왔다. 저가 주점, 지역밀착형 호프전문점, 퓨전주점, 막걸리주점 등이 대표적. 몇년 전에는 이자카야전문점이 관심을 끌었다. 이자카야는 일본식 선술집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주류도 사케다. 문제는 일반 주류에 비해 사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 이자카야전문점 기세를 한풀 꺾이게 만들었다.

이런 창업시장에 지난해 1월 고급사케를 무한리필한다는 콘셉트의 브랜드가 등장했다. 이자카야 프랜차이즈 무사(MUSA)다. 1인당 9800원만 내면 고급사케를 무한정 즐길 수 있다. 사케가 싫다면 일본식 소주를 선택하면 된다. 역시 무한리필이다. 시중에서 즐기는 일본소주의 가격은 700mL 기준 5만원 선. 파격적인 가격대다. 무사는 론칭한 지 1년여 만에 3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오픈했다. 올해 말까지 80여개의 가맹점 오픈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배경에는 오랫동안 시장을 철저히 분석한 이경수 무사 대표의 힘이 있었다. 그는 무사를 론칭하기 전 1년여가 넘게 시장을 조사했다.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경기가 어려울 때 어떤 브랜드들이 관심을 받는지였다. “한식은 무한리필부터 거의 모든 종류가 다 나와 있는 상태였죠. 이에 반해 이자카야는 사케가 비싸다는 인식으로 인해 무한리필이 없었어요.”

소비자의 수요 파악도 필요했다. 소비자가 이자카야 매장을 방문하는 횟수는 월 평균 1~2회 정도다. 게다가 사케보다 저렴한 한국 소주 선택이 대부분이었다. 어렵게 분당서현에 직영점을 오픈했다. 매장 위치도 4층. 결과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경수 대표는 메뉴도 과감히 퓨전을 버렸다. 대신 정통 오리지널 일본 요리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15년 이상의 이자카야 전문 요리사를 섭외해 메뉴 개발을 부탁했다.

일본에도 여러차례 방문해 한국 소비자에게 어울릴 만한 메뉴를 찾았다. 수작 요리의 경우 주방의 비중은 높아진다. 이로 인해 가맹점의 경우 주방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것이 헬퍼시스템과 무사맨이다. 헬퍼시스템은 가맹점 오픈 초기와 운영 중 주방장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주일 정도 본사에서 주방장을 파견하는 것을 말한다. 무사맨은 한달 이상 매장에 상주하며 새로운 주방장 채용과 교육 등의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이경수 대표는 2000년 평범한 직장인에서 창업을 선택했다. 모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된 것. 문제는 2년 동안 모진 고생을 했지만, 1억원 이상을 손해봤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죠. 제대로 알자는 생각에 프랜차이즈 관련 책자는 모두 읽었어요.” 그 와중에 지인의 권유로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에 입사하게 된다. 그동안 공부한 이론과 본사의 실무를 접목하면서 브랜드 설계ㆍ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창업컨설턴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경수 대표는 무사를 론칭하면서 두 가지 꿈을 가졌다. 첫 번째가 사케 대중화다. 두번째는 가맹점주에게 창업 성공을 주는 것이다. “무사가 아직 신생 브랜드이지만,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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