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투자자문사 대표의 공개서한
앨버트 사포르타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대표는 메이어 CEO에게 “야후가 현재 경영진보다 손정의 회장 아래에서 더 잘 돌아갈 것”이라며 합병을 요구했다. 이 서한은 손정의 회장에게도 보내졌다. 사포르타 대표는 “야후의 보유 현금을 투자할 수 있는 권한을 손 회장이 확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포르타 대표는 “야후가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등 다른 기업 지분가치가 야후 시가총액보다 높다”며 “사실상 야후의 사업만 놓고 보면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의 지분가치는 약 450억 달러인 반면 야후의 시가총액은 404억 달러에 불과하다. 알리바바의 2대 주주인 야후는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 후 보유지분 7%가량을 매각해 83억 달러를 챙겼다. 그럼에도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에 락업(자진보호예수) 조치를 취해 1년 동안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야후의 실적개선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메이어 CEO는 취임 후 40여개 스타트업을 인수했지만 실적은 하락세다. 야후는 올해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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