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꼬리 무는 의혹들

▲ 검찰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탈세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사지=뉴시스]
‘일당 5억원 황제노역’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로 고발된 탈세 의혹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광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8월 서울지방국세청이 탈세 혐의(조세범 처벌법 위반)로 고발한 허재호 전 회장의 조세 회피 사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허 전 회장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자신이 소유한 차명주식을 매각해 얻은 소득분에 대한 세금 수억원을 탈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탈세 혐의의 기소 여부를 판단한 후, 재산 은닉과 국외 재산유출 등의 기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10월 15일 허 회장을 협박해 5억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기소된 하청업체 대표 A씨가 무죄를 선고 받은 것에 대해서는 항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협박이나 공갈 없이 ‘귀찮게 했다’는 것만으로 벌금 납부 대신 노역을 택했던 허 전 회장이 5억원을 준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