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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매운 치즈’ 세계를 노크하다이호가 만난 프랜차이즈 CEO | 조훈 허니페퍼 대표
[113호] 2014년 10월 21일 (화) 11:26:30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경기불황을 알 수 있는 속설이 있다. 여자의 치마가 짧아지는 것과 매운맛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즉석식품업계에도 매운맛 열풍이 불고 있다. 이 매운맛에 등갈비와 치즈 등을 섞은 브랜드가 등장했다. 천연재료 매운맛으로 세계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는 조훈 허니페퍼 대표를 만났다.

   
▲ 조훈 허니페퍼 대표는 "폐점 없는 프랜차이즈 대표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사진=지정훈 기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은 무엇일까. 모조리연구소가 지난 5월 10대부터 50대까지를 대상으로 한국인의 맛 기호 조사를 한 결과 매운맛이 3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단맛을 가장 선호한 10대를 제외하고는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매운 맛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매운맛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매운맛은 중독성이 강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외식전문가들의 말이다.

사람들은 매운맛을 맛이 아닌 고통으로 인식한다. 때문에 우리의 두뇌와 감정을 자극해 이성적 판단보다 감성을 활성화하며 엔도르핀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기분 전환이 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도 매운맛이 기운을 발산하는 효능이 있어 마음속 우울함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런 매운맛과 10대가 좋아하는 치즈 등을 콜라보레이션한 브랜드가 달콤하게 매운 맛 허니페퍼다. 조훈 대표는 브랜드 론칭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불경기에 매운맛의 인기는 높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이죠. 여기에 숯불요리와 치즈를 결합해 퓨전화했습니다. 매스티지 업종이면서 불황과 불안의 시대에 안전한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자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달콤하게 매운맛 허니페퍼는 친구와 가족, 연인 등이 편안하게 즐기는 공간을 모토로 한다. 허니페퍼 앞에 달콤하게 매운 맛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징은 등갈비, 스테이크, 닭발 등과 천연재료로 만든 한국식 매운 소스와의 궁합이다. 7일 숙성한 청양고추 비법과 최고급 모차렐라 치즈, 엄선된 육류 등으로 모방할 수 없는 맛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조 대표의 말이다.

조훈 대표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했다. 아울러 슈퍼바이저, 매장관리 관련한 교육도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그가 처음 발을 디딘 곳은 육가공업체다. 가공, 훈연처리 등 육류 가공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여기서 배웠다. 이후 2008년 프랜차이즈 업체에 입사, 총괄 업무를 하게 된다. 점포 영업부터 가맹점 계약, 매출 저조 매장 관리 등의 업무를 맡으면서 프랜차이즈 관련한 모든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런 조 대표가 2010년 사표를 던진다.

   
 
이유가 궁금했다. “프랜차이즈 회사에 다니면서 창업을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그만큼 공부를 했기 때문에 자신도 있었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2010년 치킨호프전문점 매장을 오픈했다. 하지만 매장 운영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점이 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점포를 정리하고 또 다른 아이템으로 매장을 오픈하기를 10여차례. 3~4년 동안 힘든 시기였지만, 조 대표에게는 큰 공부가 됐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만든 것이 허니페퍼입니다. 10월 내로 직영점 3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에 있습니다. 부족한 자금은 대출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죠” 20일 서울 개화산역점 오픈을 시작으로 발산역점 등이 잇따라 오픈 계획에 있다. 역세권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조 대표는 바람을 두 가지로 말한다. 하나는 천연재료로 만든 숙성 소스로 한국 고유의 매운맛을 글로벌화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폐점 없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표로 남는 것. 프랜차이즈 시장에 젊은 열기가 가득 퍼지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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