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62.

▲ 중고차 시장에 아반떼의 감가가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1995년 첫선을 보인 아반떼는 국내 준중형 자동차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인기는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졌다. 수요가 많은 만큼 잔존가치도 높았다. 그러나 최근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올 1분기와 3분기 판매문의 접수건을 조사한 결과, 총 6만1531건 중 아반떼를 판매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아반떼MD 판매상담자는 1분기 11위에서 3분기 4위로 급상승했고, 아반떼HD 판매상담자는 역시 12위에서 6위에 올랐다.

이유는 간단하다. 신형 아반떼 출시 때문. 보통 중고차 시장에서 신형 모델이 등장하면 구 모델의 판매량이 증가한다. 동시에 구 모델의 가격은 떨어진다. 여기에 차량 소유자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과거엔 신차 출시 일정이 공개되면 판매 증가,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젠 소비자가 신차 정보를 보다 빠르게 입수, 감가가 이뤄지기 전 판매에 나선다. 업계에선 신형 아반떼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떼MD M16 GDI 럭셔리(2012년식)’는 1200만원, ‘아반떼HD 1.6 VVT S16(2010년식)’은 870만~9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즈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출시로 인해 10여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중고차 시세가 하락할 수 있다”며 “인기가 좋으면 감가 폭이 클 것이고 반대라면 감가가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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