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케저 지멘스 회장 “기업도 사회문제해결 방안 내놔야”

▲ 조 케저 회장은 10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혁명포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기업은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내면서도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지멘스그룹 제공]
“사회에 기여할 뜻이 없는 기업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 조 케저 지멘스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혁명포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조 케저 회장은 “기업은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내면서도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며 “욕심과 탐욕 때문에 사업을 영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업 이익이 주주에게만 돌아가서는 안 되며, 이익이 사회에 골고루 분배돼야 한다는 거다. 그러면서 그는 지멘스를 다양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둬 사회에 이바지하고, 사회 재투자를 위해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사회공헌을 위해 기업도 사회적 격차 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는 지멘스가 임직원들과 주식을 나눠 가진 것을 예로 들며, 회사 임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도 기업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이 회사의 주주가 되면 본인의 고용 안전을 위해서라도 회사의 장기적인 생존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회사를 지속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지멘스 전 세계 임직원 36만명 중 14만명이 지멘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멘스는 2020년까지 주식 보유 임직원 수를 2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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