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난 할 수 있어 적금’ 인기몰이

많은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고 배운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서는 이를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착한 일을 통해 이득을 본 경험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앞으로는자신있게 ‘착한 일을 하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착한 일을 약속하면 금리가 오르는 하나은행 ‘난 할 수 있어 적금’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이 지난 7월 출시한 ‘난 할 수 있어 적금’은 매우 흥미로운 상품이다.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인터넷뱅킹과스마트폰뱅킹, 콜센터를 통해서만 가입가능한 이 상품은 가입자에게 무려 5.5%의 금리를 안겨준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해볼 때 이례적인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금리를 높이는 방법 또한 흥미롭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최초 3%의 금리가 제공되고, 가입자는 2.5%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우대금리를 받는 방법은 ‘착한 일’이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이 ‘나 자신과의 약속’을 설정하면 각각 0.5%씩 최대 1%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이 제시한 약 20가지의 ‘착한 일’은 스스로 조금만 노력하면 지킬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것들이다. ‘국경일에 태극기 계양하기’‘차량 요일제 참여하기’ 등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들부터, ‘가족과 함께 책보기’‘식사 시간 중 휴대전화 끄고 가족과 이야기하기’와 같은 가족을 위한 일들, 그리고 ‘일기쓰기’‘내가 두려워하는 것 도전하여 트라우마 극복하기’와 같은 자신을 위한 일들까지 어렵지 않으면서도 평소 실천하기 망설여졌던 일들로 구성돼 있다. 리스트에 있는 일들 외에도 하나은행은 고객 스스로 ‘내 자신과의 약속’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고객들은하나N Bank스마트폰뱅킹을 활용해 최대 1.5%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N뱅크에 가입하고 최소한의 금융거래만 진행해도 쉽게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우대금리 혜택의 문턱을 낮췄다.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들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에 행복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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