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부진탈출 전략

▲ 실적부진에 빠진 스타벅스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커피 배달 서비스를 내세웠다. 하워드 슐츠 회장은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음료와 음식을 모바일 기기로 주문할 수 있는 배달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4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 42억3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스타벅스는 최근 들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는 이유다. 올 초에는 커피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고급 커피 메뉴인 싱글오리진 제품군의 출시, 배달 서비스는 대표적 전략들이다. 

그러나 배달 서비스가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스타벅스의 기존 콘셉트와 맞지 않는데다 수익성이 높지 않아서다. 크리스토퍼 뮐러 보스턴 경영대 교수는 “배달서비스는 스타벅스의 ‘공간’ 콘셉트와 소비자와의 관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벅스는 직장과 집 외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다른 공간 ‘스타벅스’라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을 끌어 모았다. 뮐러 교수는 건당 최소 주문금액이 15달러(약 1만 6000원) 이하일 경우 배달서비스로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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