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산업의 주체는 바로 ‘당신’
ICT산업의 주체는 바로 ‘당신’
  • 류준호 박사
  • 호수 116
  • 승인 2014.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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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호의 유쾌한 콘텐트
▲ 구글 글라스는 정보 수집과 가공, 대응이 핵심적 요소인 제품이다. 구글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성공 가능성은 크다.[사진=뉴시스]

IT를 제외하고는 경제를 논하기 어려운 시대다. 창조산업 등과 같은 ICT산업정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중요한 건 IT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IT를 통해 자신들의 니즈가 충족되길 바란다. IT산업을 IT전문가에게만 맡겨선 안 되는 까닭이다.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은 빅데이터(Big Data)와 함께 미래 인터넷 환경을 대변하는 핵심 개념이다. 이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상태’를 의미한다. 한 발 더 나아가 IoE(Internet of Every thing)의 개념으로까지 확장돼 또 다른 새로운 세상, 그리고 환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변화는 실로 대단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견인한 변화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사물인터넷을 ‘3세대 인터넷’이라고도 규정하고 있다. 2013년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현재 100억개에서 2020년 500억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 니즈 반영이 핵심

시장규모도 2000억 달러에서 1조2000달러로 연평균 21.8%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사물인터넷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물인터넷이 필수적 환경이라는 점이다. 이제 IT는 특정 시대, 특정 분야만의 아이템이 아니다. 삶의 본질에 가까운 분야가 됐다. 오래 전엔 치수治水가 정치와 경제의 기본이었다. 이제는 IT를 제외하고는 경제를 논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이전 정권이 전개한 IT839, U-City 등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창조산업을 비롯한 ICT산업 정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준다.

과거 실패는 다양한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콘텐트 관점에서 원인을 꼽는다면 ‘주체’의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사업추진의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흔히 IT분야의 추진 주체를 IT전문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주체는 일반 기업이다. 제조를 통해 만들던 IT를 활용해 생산하든 핵심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What customer needs)’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속에서 ‘사물인터넷이 응답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What IoT does). 지금까지의 실수는 IT기업만이 IT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풍토였다. IT839, U-City의 추진과정을 보면,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다.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IT는 소비자가 원하는 무언가에 기술을 덧씌우는 역할을 할 뿐이다. 이 때문에 사물인터넷 시대가 성공하려면 엔지니어와 비즈니스맨과의 간극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한 이슈다.

이는 곧 사물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의 생존ㆍ성장의 해법이 될 수 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기업이 IT를 받아들였을 때 사물인터넷 시대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구글(Google)이 전개하는 사업 중 구글 글라스(Google Glass)는 성공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무인차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구글 글라스는 정보수집과 가공, 그리고 대응이 핵심이다. 구글이 원천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자동차를 향한 소비자의 니즈는 달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품격ㆍ안전ㆍ욕망 등 다양한 니즈가 혼재돼 있다. 이는 무인차는 구글보다 다른 자동차 업체에 더 많은 기회를 줄 거라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IT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

IT839, U-City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IT를 전문분야로 치부하는 관점을 버리는 것이다. 치수가 중요한 이유는 홍수 등 해악害惡을 막고, 농사를 비롯한 이로움을 얻을 수 있어서다. 물 그 자체가 아니라 농사와 홍수가 중요한 것이다. IT 또한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 IT융합이 더 중요하다. 문제는 융합의 주체가 누가 되느냐다. 콘텐트를 갖고 있는 당신이 IT를 이용했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융합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류준호 박사 junhoy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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