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콘서트 ‘Memories 2014’

▲ Memories 2014에서는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이 극찬한 조수미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송년콘서트 ‘Memories 2014’ 무대가 12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섬세하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해 온 조수미가 공연 콘셉트부터 프로그램 선곡, 구성까지 모두 참여했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남다르다. 가슴 아픈 일이 유독 많았던 우리 모두의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함을 전하려는 조수미의 바람을 담았기 때문이다.  공연 부제는 ‘조수미, 그리고 Winter Fantasy(윈터 판타지)’다. 2014년 나쁜 기억들은 새하얀 눈에 묻고 밝고 희망찬 2015년을 맞이하라는 의미다.

이번 공연에선 클래식ㆍ오페라ㆍ뮤지컬ㆍ드라마 OST 등 19개곡이 무대에 오른다. 겨울에 어울리는 곡들을 선정해 로맨틱하면서도 잔잔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겨울’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부터 평소에 듣기 어려웠던 곡들도 연주된다. 연주는 지휘자 김주현이 이끄는 55인조 오케스트라 아시안 클래시컬 플레이어즈(ACPㆍAsian Classical Players)가 맡는다. 조수미의 솔로무대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협연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특별 게스트들도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서는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파이프오르간 연주로 공연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인 윤영석은 솔로무대를 펼치는 한편 조수미의 협연으로 로맨틱한 하모니를 선사할 전망이다. 2부에서는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들려주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를 연주한다.  양성원의 우아한 첼로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양성원의 첼로 연주와 조수미의 목소리가 함께하는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하’는 2부 공연의 백미라고 할 만하다. 12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다. 제야콘서트 ‘Promise 2015’의 공연이 저녁 7시 30분, 10시 30분 2회에 걸쳐 펼쳐진다. 최근 흥행한 뮤지컬 배우 6명(임태경ㆍ민영기ㆍ옥주현ㆍ신영숙ㆍ임혜영ㆍ전동석)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은 제야콘서트의 의미를 그대로 담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다가오는 2015년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하자는 의미다.

▲ 55인조 오케스트라 아시안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특히 이제까지 극찬 받은 뮤지컬 음악들을 한데 선보일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2010년 초연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석을 매진시킨 ‘모차르트!’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인터파크 관객평점 1위를 차지한 ‘레베카’와 ‘캣츠’ 등 다양한 뮤지컬 음악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 6인의 개성이 담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솔로무대뿐만 아니라 남녀 듀엣 무대도 준비돼 있다. 연주는 지휘자 구모영이 이끄는 아시안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 담당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 공지될 예정이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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