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 이호 기자
  • 호수 119
  • 승인 2014.12.01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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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新창업학개론

적은 돈으로 창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 노하우가 없다면 상황은 더욱 어렵다. 예비 창업자가 프랜차이즈에 목을 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프랜차이즈 창업이 100%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독립창업에도 이점이 많다. 독립창업은 스스로 점포를 여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때문에 프랜차이즈와 달리 혼자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한다. 향후 프랜차이즈 본사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

▲ 프랜차이즈 정보를 한곳에서 알 수 있는 게 창업박람회다. 궁금한 것을 기록해 꼼꼼히 질문해보는 것이 좋다.[사진=뉴시스]
하지만 브랜드 파워가 생기기 전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창업자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도 이겨내야 한다.  외식업의 예를 들어보자. 창업자 본인이 음식맛ㆍ재료ㆍ홍보전략 등을 창업자 스스로 구상하고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이라면 독립창업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력ㆍ노하우ㆍ차별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대박집의 비법을 전수받거나 대박집 못지않은 노하우가 있다면 독립창업으로 자리 잡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그 반대의 경우다. 요리 등이 초보인 경우 독립창업은 리스크가 크다. 이럴 때 고려해야 하는 게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프랜차이즈는 선입견은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도입된 지 30여년이 흐르면서 프랜차이즈는 창업은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유는 독립창업에 비해 실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서다. 미국의 경우, 프랜차이즈 창업의 실패 확률은 약 3%에 불과하다. 독립창업 38%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특징은 성공한 가맹점의 영향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널리 알려진 상품이나 요리를 취급하기 때문에 매장 오픈 당시에 특별한 광고나 홍보 전략을 펼칠 필요도 없다. 매장 오픈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건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 중 하나다. 둘째는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일체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상품(메뉴) 생산ㆍ요리ㆍ유통ㆍ판매 노하우를 갖고 있다. 창업자는 본사에 가맹비나 로열티를 지불하고 이런 장점들을 지원받는다.

 
그렇다고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건 아니다. 가맹본부의 아이템이 시장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면 실패할 확률도 적지 않다. 창업을 하기 전 가맹본부의 재무적 건전성, 사업운영 방식 등 기본정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해당 아이템이 트렌드에 걸맞고 장기적 비전이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물류시스템, 물류원가구조도 빼놓지 말아야 할 고려대상이다. 특히 가맹본부의 유통제품이 시중가격보다 비싸다는 점도 불만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럴 땐 가맹점에 공급할 물품을 일괄구매해 단가를 낮추는 프랜차이즈를 찾는 게 좋다. 이처럼 프랜차이즈는 모든 창업과정을 가맹본부가 책임지고 지원ㆍ보조한다. 프랜차이즈 창업에도 단점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인테리어와 판매 제품 등에 대해 본사의 제약을 받는다는 점이다. 독립창업에 비해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독립창업이던 프랜차이즈 창업이던 창업자의 노력과 의지다. 이게 없으면 십중팔구 성공하지 못한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더라도 독립창업자의 마음자세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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