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400억 투자유치

▲ 인기 배우 류승룡을 모델로 한 배달의민족은 후발주자이면서도 배달앱 점유율 60%를 차지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월말 류승룡을 기용한 광고가 처음 전파를 탄 이후 5월 방문자 수는 업계 최초로 200만건을 돌파했다. 단순 검색량도 300% 이상 증가했다.[사진=뉴시스]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먼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3600억 달러(약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우아한형제들의 서비스 고도화 작업과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기술 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배달의 민족은 2010년 첫 서비스를 시작해 모바일 배달주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왔다. 현재 등록된 업소만 전국 14만개에 이른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1400만건으로 국내 15~49세 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올해 10월 기준 주문 수만 400만건에 달한다.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10월에는 라인주식회사와 조인트벤처 ‘라인 브로스(LINE Bros)’를 설립하고 프리미엄 음식 배달 앱 ‘라인 와우(LINE WOW)’를 출시했다. 라인 와우는 일본에서 5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을 통해 오자키, 아누르트루베 등 도쿄 시부야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 6곳이 개발한 프리미엄 도시락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진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고,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음식 주문 방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골드먼삭스 한국 투자책임은 “골드먼삭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토종 기업을 발굴,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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