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드 크루거 생산부문 총괄사장, 차기 CEO 내정

▲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생산부문 총괄사장은 내년 5월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사진=뉴시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생산부문 총괄사장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BMW그룹은 12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랄드 크루거 총괄사장이 내년 5월 주주총회 이후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CEO의 자리를 물려받는다고 밝혔다. 크루거 총괄사장은 49세다. 내년 5월이 되면 BMW는 주요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젊은 CEO를 맞이하게 된다. BMW그룹은 이날 인사를 “경영진 세대교체를 위한 첫발”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BMW그룹의 CEO를 지낸 요하임 밀버그는 이날 그룹 감리위원회에 참석해 “자동차 업계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BMW가 고급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유지하려면 적절한 시기에 다음 세대에게 책임을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의결권이 있는 BMW 주식 가운데 47%를 보유한 크반트 가문의 일원인 슈테판 크반트 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BMW에는 창의적인 에너지를 지닌 젊은 세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6년 취임한 라이트호퍼 CEO는 경쟁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추월하고, 수익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시장 확대와 첫 배터리식 전기차 출시도 그의 공적 중 하나다. 업계에선 크루거 총괄사장이 친환경 차량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끈 라이트호퍼 CEO의 성장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루거 총괄사장은 독일 최고의 공과대 중 하나인 아헨공대를 졸업했다. 이후 1992년 BMW에 입사해 인사와 그룹 내 주요 브랜드 AS를 맡았다. 지난해부터는 생산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박용서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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