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컷」

▲ 셰인 스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점점 짧아지는 ‘성공의 기간’

1963년 정유공장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존 D. 록펠러가 ‘미국의 석유왕’ 자리에 오르는데 걸린 시간은 46년이다. 198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12년 만에 억만장자가 됐다. 1990년대 야후를 창업한 제리 양은 4년 만에 10억 달러(약 1조1023억원)를 벌었다. 2000년대 후반, 그루폰의 앤드류 메이슨은 단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술과 통신이 발달을 거듭하는 현대사회에서 성공의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21세기에는 100년만큼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 2만년에 해당하는 진보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문명에서 사람들의 역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엄청나게 늘어났는데도 대다수 사람들은 여전히 편안하고 잘 알려진 길을 따른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지만 그것이 현명한 방법인가에 대해선 의문을 품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어떤 제도를 바꾸거나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때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통념으로 자리잡았다.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이루려면 오랜 기간 분투해야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일반화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통념을 과감히 무시한 극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인 생각과 단계를 거부하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에 놀라운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어떤 특별한 방법을 가진 걸까. 저자는 ‘스마트컷(smartcuts)’이라는 차별화된 성공 방정식을 제시한다. 지름길을 의미하는 ‘쇼트컷(shortcut)’에 ‘스마트(smart)’를 더해 현명함과 정직성을 추가했다. 외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게 일하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한다는 의미다.

스마트컷을 이루기 위해선 먼저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꿔 경로를 단축해야 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문제 해결책에 의지하지 않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수평적 사고’라고 칭한다. 수평적 사고는 불필요한 반복을 없애는 일이다. 일단 쓸데없는 단계를 없애 경로를 단축하면 같은 노력으로도 더 많은 것을 이룰 방법을 찾게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정체기에 안주하고 자신의 목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정해진 틀 안에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순진한 착각에 빠져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거대한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은 직접 자기 손으로 운명을 개척하고 행운을 만들어 나간다.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도 그들만의 방법으로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수십년에 걸친 끝없는 노력만이 성공의 정도正道는 아니다. 자신만의 스마트컷을 찾아내야 한다는 얘기다.

「카이스트, 미래를 여는 명강의 2015」
카이스트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푸른지식 펴냄

국내 최고의 석학들이 모이는 카이스트. 그들이 내다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사회ㆍ기술ㆍ경제ㆍ인구ㆍ정치ㆍ환경에너지와 자원 등 미래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7대 요소를 바탕으로 각 분야마다 한국사회의 현상황에 맞는 미래전략을 제시한다. 급변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알아야 할 변화의 방향에 대해 전문가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
제프리 페퍼, 로버트 I. 서튼 지음 | 지식노마드 펴냄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행동지침이다. 어느 회사든 매년 조직에서 교육훈련이 있다. 그런데 막상 관리자 교육을 시행해도 조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평범하고 상식적인 경영 방침만으로도 탁월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의 공통점을 살펴보고 무한 경쟁 패러다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알아둬야 할 실행의 지혜를 제시한다.

「늙어감에 대하여」
장 아메리 지음 | 돌베개 펴냄

인간이 늙어가며 피할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과정이 당대의 문학ㆍ철학ㆍ과학을 두루 거치며 명료한 생각이 허락하는 그대로 성실하게 그려낸다. 늙어감의 현실에 직면하기 시작한 중장년층에게 지나온 삶을 반성하고 남아 있는 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젊은 독자에게는 그들 앞에 놓인 삶의 소중함과 존엄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한다.
최범규 더스쿠프 인턴기자 cb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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