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혁신에 몰입 중인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기차 충전을 자동으로 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혁신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아왔다. 테슬라는 2014년 10월 제로백(정지 상태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3.2초 밖에 걸리지 않는 슈퍼카 수준의 전기자동차 ‘모델D’를 발표했다. 주행시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주차까지 하는 기능을 선보이며 무인자동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테슬라의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기자동차 충전도 자동으로 하는 시스템도 고안 중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12월 31일(현지시간) “벽에서 케이블이 나와 전기차의 충전 포트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엘론 머스크 CEO는 이 충전기가 “마치 금속으로 된 뱀”처럼 생겼다고 묘사하면서 “진짜(For realz)”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1700여개가 넘는 무료 급속충전기 ‘슈퍼차저’를 전 세계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시설로는 전기차 충전에 4~10시간이 걸리지만 슈퍼차저는 1~2시간이면 충분하다. 벽에서 케이블이 나오는 충전 시스템만 개발되면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슈퍼차저를 연결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엘론 머스크 CEO는 “새로 출시될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존의 ‘모델S’도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생산한 고급 전기자동차 ‘모델S’는 2012년 나온 후 2014년 9월까지 약 4만7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에만 미국에서 1만7650대가 팔렸다. 벤츠 S클래스(1만3303대), BMW 7시리즈(1만932대)는 물론 렉서스 LS(1만727대), 아우디 A8(6300대), 포르쉐 파나메라(5421대)를 모두 가볍게 제쳤다.

스티브 잡스 자서전 저자로 잘 알려진 월터 아이작슨은 12월 2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엘론 머스크 CEO가 차기 테크놀로지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엘론 머스크 CEO를 “우리 시대의 가장 창의적인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평한 뒤 “비록 요즘 석유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전기차 개발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범규 더스쿠프 인턴기자 cb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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