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혁명」

▲ 이종근, 정재훈 지음 | 한스미디어
곳곳에 스마트가 붙은 세상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 하면서 웨어러블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관심은 아직 시큰둥하다. 많은 글로벌 IT기업이 시도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신기하긴 하지만 그 필요성을 공감하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단순한 신기함을 넘어 실질적인 효용을 느끼고 구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렇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웨어러블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18%가 향후 12개월 안에 웨어러블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1위를 차지한 스마트폰(39%)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미국에서 대중화된 콘솔게임기(19%)에 근접했다. 특히 18~34세의 젊은층에서는 31%가 웨어러블 제품의 구매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 웨어러블이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가까운 미래에는 헬스케어와 의료서비스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웨어러블이 의료진을 대체한다는 말은 아니다. 대신 웨어러블은 의료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 할 수 있다. 바로 24시간 상시 가능한 ‘정보수집’이다. 웨어러블을 통해 꾸준히 수집되는 신체정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용자의 평소 생활 습관이나 운동량, 신체 상태 등의 분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더 적합한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웨어러블이 ‘IT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주장과 ‘공급자들이 만들어낸 일시적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상반된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이런 웨어러블 논란은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더 편리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근본적인 니즈는 소비자의 마음속에 늘 자리 잡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컴퓨터면 충분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ㆍ태블릿 등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소비자는 새로운 제품을 받아들인다. 웨어러블을 통해 소비자의 숨은 니즈에 부합하는 기기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언젠가 웨어러블은 우리 삶 곳곳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웨어러블이 가져올 신세계, 멀지 않았다는 얘기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 민음사 펴냄

1990년대 이후 일본은 거품경제의 불황에 빠져들었고 젊은 세대들을 걱정하는 ‘젊은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국민 생활 만족도 조사’결과 20대의 75%가 ‘지금 나는 행복하다’라고 답해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다. 부조리한 사회, 워킹푸어, 불리한 산업구조에서 20대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저자가 들여다봤다.


「미국을 달리다」
양지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미국 대륙 일주.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꿈꾸는 로망이다.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수많은 어려움이 떠오르며 이내 두려워지고 ‘한가해지면’이란 단서를 단 채 차일피일 미룬다. 프로듀서 겸 싱어 송 라이터인 저자는 이런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를 내 마흔이 되던 해에 직장을 그만두고 홀로 미국으로 향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바닥부터 시작해 보기 위해서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박광수 지음 | 걷는나무 펴냄

「광수생각」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박광수가 전하는 시 모음집이다.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모두 맛보며 때로는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던 그가 자신을 일으켜 세워 주고 사람과 세상을 다시 사랑할 수 있게 이끌어 준 100편의 시를 모았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 외롭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통해 그리운 누군가를 떠올리며 빙그레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최범규 더스쿠프 인턴기자 cb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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