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69. | 2014년 중고車 지도

▲ 2014년 서울 지역 대형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율은 무려 30%를 기록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각 지역마다 어떤 중고차가 인기를 끌까. 평균 소득ㆍ연령 등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특징에 따라 달라진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가 2014년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접수된 ‘내차 판매 문의’ 데이터를 토대로 각 지역별 인기 중고차를 조사했다. 먼저 강원도다. 이 지역은 오프로드에 강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레저용 차량(RV)의 판매율이 높았다. 눈이 많이 내리고, 비포장길과 오르막길이 많은 강원도 지형적 특성이 차량 구매에 반영된 결과다. 서울에 직장을 둔 30~40대 젊은 직장인의 비율이 높은 경기 지역은 SUV와 중형 차량 판매 비중이 높았다. 경기 지역의 평균 연령은 39.7세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다.

SUV는 젊은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평균 연령대가 가장 낮은 울산(39세)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Hyundai)’의 도시답게 현대차 ‘싼타페’ 중고 모델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1916만원)를 증명하듯 대형 모델 판매율도 높았다. 대전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은 대형, 중형, SUV 순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 모델의 경우, 중고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대형 중고차가 총 6519대 팔렸는데, 이중 30%가 수입차였다. 인기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1909대)’보다 많은 판매량이다. 서울 지역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열풍이 거셌던 것이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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