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사장, 오는 3월 용퇴의사 밝혀
이 사장은 최근 방한한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게도 용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회장은 현재 쌍용차 최대주주다. 이 사장은 2009년 2월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동관리인에 선임됐다. 당시 마힌드라그룹의 대주주 지분 인수작업과 기업회생절차를 차분히 이끌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고, 2011년 3월부터 쌍용차 경영을 맡았다. 최근엔 티볼리를 출시해 반향을 일으키면서 연임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이 사장의 이번 사퇴결정에 대해 의외라는 이들이 많다. 티볼리의 성적표를 받지도 않고 떠나는 셈이라서다. 한편에선 ‘티볼리의 성공=해고노동자 복직’이라는 분위기가 이 사장에게 부담을 준 게 아니냐고 분석한다. 이 사장은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를 추진할 당시 이를 진두지휘했던 장본인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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