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등 켜진 한국경제
민간소비가 둔화된 것도 부진한 GDP성장률에 영향을 끼쳤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분기 0.2% 증가로 출발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진 2분기엔 0.3%로 위축됐다. 3분기 1% 증가율을 기록해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4분기에 증가폭(0.5%)이 다시 줄었다. 지난해 10~11월 윤달로 결혼을 늦추거나 앞당기는 사례가 늘고, 단통법 시행 등으로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 지출이 세수 결손으로 둔화된 것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 지출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0.5%로 전분기(2.3%)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정부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 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건설투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 위축의 여파로 전기 대비 무려 9.2%나 줄어들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5.6 %로 높아진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반도체 장비, 운송장비, 기계류 투자 확대가 설비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외에 연구개발, 데이터베이스 등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폭은 전분기 0.6%에서 4분기에는 0.1%로 줄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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