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영업 지도

▲ 서울시가 밝힌 자영업 지도에 따르면 일식집과 일반의원은 강남구, 한식음식점과 호프집은 강북구, 치킨집과 제과점은 노원구, 외식ㆍ도소매업 등은 강남구에 밀집해 있었다.[사진=뉴시스]
서울에서 창업할 때 어디서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도움이 될지를 알려주는 자영업자 업종지도가 나왔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생활밀착형 43개 업종, 29만801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창업 후 생존율, 자치구별 업종 밀도 등을 분석했다. 서울시가 선정한 생활밀착형 업종은 외식업 10종, 서비스업 22종, 도소매업 11종이다.

조사에 따르면 26개 업종이 강남구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지난해에도 생활밀착형 업종 최다 밀집 지역이었다. 올해는 입시보습학원과 약국, 2개 업종이 추가됐다. 자치구별 특정업종의 밀집도를 보여주는 업종별 입지계수를 살펴보면 강남구는 일식집, 일반의원, 치과의원, 피부관리실, 네일숍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구는 한식음식점, 호프간이주점, 여관업, 노래방, 슈퍼마켓이 밀집도가 높았다. 노원구는 치킨집, 제과점, 예체능학원, 보육시설, 문구점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밀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음료와 편의점 업종은 서울시내 모든 자치구에서 5년 연속 업체수가 늘었다. 5년 전인 2008년보다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PC방은 2008년 대비 32.5% 감소했다. 창업 후 연차별 생존율은 1차연도 79.4%, 2차연도 63.3%, 3차연도 53.9%로 나타났다.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과 노인요양시설로 두 업종 모두 100%였다. 편의점(84.7%), 자동차수리점(82.5%), 인테리어(78.4%), 반의원(78.2%)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반대로 PC방(32.9%), 당구장(35.9%), 통신기기 판매점(40.3%), 분식집(42.5%), 부동산중개업(47.3%)은 생존율이 낮았다. 특히 43개 생활밀착형 업종 중 14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았으며 외식업은 10개 업종 모두 폐업보다 창업이 많았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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