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사랑한 책 100選 |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아무리 유능하고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도 적이 많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이 책은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한 대화법과 마음자세, 또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하는 대화기술을 알려준다. 특히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은 인내심을 독하게 시험하는 이들을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이를테면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을 대하는 법을 알려준다.

▲ 샘 혼 지음|갈매나무
30분을 기다려 아이스크림을 겨우 주문하는데 가게 직원이 “세통이라구요?  이 통에서 아이스크림 퍼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나요?”라며 짜증을 냈다고 치자. 화가 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정말 힘든 날이지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자존심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볼 게 있다. 사람을 곤란에 빠뜨리는 게 분노라면 그 곤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건 ‘자존심’이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옳다는 마음을 넘어서라.”

잠언 16편 18절에도 이런 말이 있다. ‘멸망에 앞서 교만이 있으며 넘어짐에 앞서 거만한 영혼이 있느니라.’ 무엇보다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건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말했다. “남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동정하라. 스스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동정하라.” 누군가 자신에게 상처를 입혔을 때 상처로 되갚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두 사람 모두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피터팬」의 작가 제임스 매튜 베리도 비슷한 말을 했다. “남의 삶에 햇살을 비추는 사람은 스스로도 햇살을 받기 마련이다.”

더 나아가 말로 ‘용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약자는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는 강자만이 할 수 있다.” 용서하는 사람은 결코 지는 게 아니다. 이기는 거다. 나에게 까다로운 사람,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사람에게 같이 화를 내서 달라지는 건 없다. 화를 키울 뿐이다. 저자는 대화를 통해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법’ ‘화를 잠재우는 법’ 등을 알려준다. 책 곳곳에 상황별로 펼쳐진 대화 예문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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