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2015년 1월 22일(현지시각), ‘슈퍼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드디어 전면적인 양적완화에 나섰다.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유로존의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풀기로 결심한 거다. ‘최소한’이라는 단서까지 달며 추가적인 부양 카드를 꺼내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시장에 돌릴 유동성도 기대했던 것보다 강력했다. 그토록 기다린 유로존 양적완화가 시작됐지만 글로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싸늘하기만 하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서다. 이번에도 그리스가 문제를 일으켰다. 부채탕감과 반反긴축정책을 주장한 급진좌파 ‘시리자’가 총선에서 압승했기 때문이다. 그렉시트(Grexit)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등장했다. 유로존 경제대국 독일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드라기 총재의 양적완화가 버냉키 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사용한 것과 같은 ‘신神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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