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百 회장, 시내면세점 왜 노리나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서울시내면세점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사진=뉴시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면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별도법인을 설립한 뒤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월 1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동대문과 현대백화점 신촌점, 최근 큰손 관광객이 부쩍 몰리는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4곳을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 부지로 정하고 빠른 시일 안에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정 회장이 서울시내면세점 시장에 노크하는 이유는 백화점 채널의 부진과 무관치 않다. 최근 백화점 업계 매출은 10년 만에 뒷걸음질쳤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그만큼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시내면세점 시장에 진출해 기존 유통채널인 백화점·홈쇼핑과의 시너지 효과를 꾀하겠다는 게 정 회장의 구상인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년 전부터 ‘신규사업추진TF’을 구성해 면세점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대형 면세점 출신의 마케팅전략 및 영업총괄 임원을 최근 영입하는 등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매장 구성과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판로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제품 전문관을 콘셉트로 하는 대규모 면세점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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