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의 마켓센싱 경영학

▲ 이상운 효성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마켓센싱(Market Sensing)’을 강조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3월 5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레터를 통해 “고객의 요구와 경쟁사의 대응, 최신기술 동향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마켓센싱 활동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롤스로이스 항공기 엔진사업을 성공사례를 들었다.

그는 “롤스로이스는 제품 품질 향상,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을 벗어나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다양한 조사·분석을 실시했다”며 “1·2차 고객인 항공기 제작사와 항공사를 넘어 최종 소비자인 승객의 니즈까지 눈여겨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승객이 안전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았고 모든 엔진에 실시간 감지센서를 부착하는 한편 고장이 나기 전 전문가를 파견해 정비하는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엔진을 사는 게 아니라 엔진과 관련된 종합 안전 솔루션을 산다는 개념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롤스로이스 사례는 고객 관점에서 사고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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