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혁신의 최전선에 서다
IoT, 혁신의 최전선에 서다
  • 이호 기자
  • 호수 132
  • 승인 2015.03.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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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올림픽 MWC 결산

▲ 각국의 이동통신 전문가들이 MWC 참가업체의 IT기술을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매년 2월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가 열린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다. 모바일의 올림픽이다. 모바일 분야의 세계 선도기업들이 신기술, 신제품, 새로운 서비스를 일제히 겨루는 장소이기도 하다. 5일 폐막된 올해 행사의 주인공은 사물인터넷(IoT)이었다. MWC의 화두를 짚어봤다.

사물인터넷과 5G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사물인터넷(IoT)은 주인공을 꿰찬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선점하려는 경쟁도 본격화됨을 알렸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다.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렸다.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를 내건 올해 MWC는 기존 단말ㆍ통신으로 한정됐던 틀을 벗어나 5G 기술력을 과시하며 IoT(사물인터넷)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휴대전화와 기술장비가 주를 이룬 전시장은 웨어러블 아이템인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무전기, 앱세서리(애플리케이션+액세서리), 고급 차량, 기술력을 보여주는 가상 쇼핑센터 등이 채웠다.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의 합성어.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을 일컫는 말)이 인기를 끌면서 태블릿은 MWC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5G 속도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영화 1편을 1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인 5G의 선두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5G 패권경쟁에 야심을 드러낸 나라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이다. 5G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사업자들은 물론 정부기관까지 나서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MWC2015를 처음 방문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인텔과 협력, ‘앵커 부스터셀’을 선보였다. LTE망에 ‘차세대 무선랜’을 보조망으로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5G 핵심 기술로 꼽힌다. 차세대 무선랜은 초당 Gbps급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60GHz 초고주파 대역에서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글로벌 통신기술 업체인 쿠무네트웍스와 함께 네트워크 전송 용량을 최대 2배 증대시키는 기술도 시연했다.

또한 대만의 타이완모바일, 몽골의 스카이텔과 함께 LTE 네트워크 성능 향상과 기술 전수를 위한 컨설팅 MOU를 체결했다. KT는 황창규 회장의 기조연설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황 회장은 5G가 가져올 미래상을 영상으로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를 발판 삼아 황 회장은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 미팅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중국, 일본과 합심해 글로벌 5G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KT는 또 가전 제조사인 코웨이와 IoT 기반의 ‘스마트 홈케어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삼성전자ㆍ퀄컴과 공동으로 LTEㆍ와이파이 간 병합기술인 ‘LTE-H’ 시연에도 성공했다. 노키아, 에릭슨과도 손을 맞잡았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노키아와 손잡고 5G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핵심 선행 네트워크장비인 ‘CSCF’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 장비를 적용하면 대용량의 가상화 서버 위에서 각각의 네트워크 장비를 한꺼번에 운영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데이터 트래픽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 부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인도네시아 재계 3위인 시나르 마스 그룹의 프랭키 오에스만 위자자 회장과 오찬을 갖고, LTE 성공사례 공유와 전략방향 모색 등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또 카타르에 홈IoT(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가정용 CCTV인 ‘맘카2’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기술전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었다.

이통3사 “5G 시대로 뛰어라”

IoT(사물인터넷)의 가시적 성과도 눈에 띄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전시장 곳곳에 마련됐다. LG전자는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과 ‘LG워치 어베인 LTE’를 선보였다. 특히 LG워치 어베인LTE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온ㆍ오프하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가까운 미래에 진일보할 스마트워치와 자동차간 다양한 연동 시나리오도 선보였다. 스마트워치로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한 ‘LTE 무전기’ 기능도 선보였다. 일반 무전기처럼 1대1 대화뿐만 아니라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고,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LG워치 어베인LTE는 4월께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300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생활의 변화를 선도할 IoT 제품들도 기발했다. SK텔레콤은 주부들에게 생활의 혁신을 제공할 ‘무인 카트’를 선보였다. 개인용 카드로 건네받은 단말기를 매장 내 물건 바코드에 대면 자동으로 인식, 장바구니에 담긴다. 마트 중간마다 설치돼 있는 ‘오더 뷰어’를 통해 장바구니에 담긴 제품을 취소하거나 수량을 변경할 수 있다. 쇼핑을 마친 후 결제기에 가서 계산할 때 입력한 주소로 정해진 날짜에 배송도 완료한다. SK텔레콤은 한국 대형마트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전시장에 마련된 ‘스마트 히어링 에이딩’도 주목받았다. 블루투스 기반의 이어폰과 난청 보조기능을 동시에 탑재했다. 병원에서 측정하는 청력검사 기능을 탑재, 시시때때로 자신의 청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보청기의 경우 100만원 상당의 가격이 나가지만. SK텔레콤은 이 제품을 3월 말 30만원 대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충전기 없이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태양열 케이스’도 4월께 출시한다. 일반 스탠드 밑에만 놓아둬도 충전이 이뤄진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와 애플의 ‘아이폰6’ 제품 두 가지 케이스를 준비중이며 가격은 6만~7만원 대다.

생활 바꿔놓을 기발한 IoT 제품들

삼성전자는 개막 전일인 3월 1일 갤럭시S6 공개행사를 개최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다. 특히 ‘갤럭시S6 엣지’는 최고 모바일 신제품으로도 선정됐다. ‘갤럭시S6 엣지’는 메탈과 글라스라는 두 가지 소재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아름답고 의미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여기에 강력한 카메라,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무선충전, 삼성페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탑재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갤럭시6와 갤럭시S6 엣지는 MWC 기간중 다양한 해외 미디어로부터 20여개의 ‘최고 제품상’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미디어와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영광”이라며 “소비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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