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갤럭시S6를 변기에 버릴 텐가
이래도 갤럭시S6를 변기에 버릴 텐가
  • 김다린 기자
  • 호수 132
  • 승인 2015.03.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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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까지 돌려세운 갤럭시S6

▲ 그 동안 ‘갤럭시 시리즈’에 비판적이었던 외신들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벼랑 끝에서 ‘신무기’를 선보였다. 갤럭시S6다. 외관을 완전히 바꾸고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국내 언론은 ‘혁신제품’이라며 호평하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에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던 외신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갤럭시S6, 출발이 상큼하다.

삼성전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갤럭시S5의 실패 이후 부진의 늪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730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데 그쳐 시장점유율이 19.9%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7.8%에서 20.4%로 2.6%포인트 상승해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실적도 신통치 않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1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013년(25조원)보다 41% 급감한 실적이다. 이렇게 벼랑에 내몰린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반등을 위한 ‘야심작’을 내놨다. 3월 1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갤럭시S6다. 어중간한 중저가 시장을 겨냥했다가 고배를 마신 갤럭시S5를 반면교사로 삼은 듯 이번엔 고가시장에 타깃을 집중했다.

무엇보다 외관에 변화를 줬다. 테두리를 일체형 금속으로 감쌌고, 전면과 후면에는 강화유리를 장착했다. 자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삼성페이 등 첨단기술을 탑재해 신통방통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페이는 지문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NFC(근거리무선접촉)뿐 아니라 마그네틱 카드와 바코드 방식까지 지원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결제를 원할 때면 언제든 지문인식으로 본인인증을 한 뒤 결제 단말기 근처로 가져가면 된다.

충전 방식도 달라졌다. 갤럭시S6는 전원을 꽂지 않아도 충전이 가능하다. 유선 방식으로 충전할 때는 10분 충전으로도 4시간을 쓸 수 있다. UX(사용자 경험)도 발전했다.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두번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된다. 카메라를 실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0.7초. 카메라는 전·후면 각각 1600만 화소·500만화소의 렌즈를 탑재했다. 또한 역광 상태에서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선보였다.

반응은 상큼했다. 국내 기사는 ‘칭찬’으로 도배질됐다. ‘안티 갤럭시S’로 불릴 정도로 갤럭시S 신작에 비판의 날을 세웠던 일부 외신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이 지금까지 디자인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훌륭한 제품”이라고 평했다. 갤럭시S4 출시 직후 “새로운 기능 중에서 놀라운 것은 없다”며 혹평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워싱턴포스트의 IT전문 블로그 ‘더 스위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통해 (MWC의) 모든 관심을 훔쳐갔다.

디자인과 화질이 개선됐다”며 ‘칭찬대열’에 합류했다. 이 블로그가 갤럭시S5 출시 당시 ‘그래! (갤럭시S5)를 변기에 빠뜨려도 되겠지’라는 제목으로 날을 세웠다는 점에 비춰보면 놀랄만한 반전이다. 갤럭시S3 출시 직전인 2012년 4월 “갤럭시S3가 아니라 갤럭시S2.5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고 혹평했던 자동차 전문온라인사이트 모터링크런치도 “삼성은 갤럭시S6를 통해 한국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찍었다”며 극찬했다. 갤럭시S6, 얼마큼의 판매고를 올릴지는 알 수 없지만 초반 시그널이 나쁘지 않다. 부활의 콧노래가 시작됐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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