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있는 여성 위한 레슨

요즘 그린은 과거에 비해 잔디가 짧고 볼이 구르는 속도도 빠르다. 이 때문에 부드러운 스트로크가 필수적이다. 팔로스로도 에임과 셋업만큼 중요하고, 퍼팅의 리듬과 타이밍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퍼팅에서 좋은 팔로스로가 필요한 이유다.

필드 위에서 시선을 끌기 위한 실전용 필살기 ‘퍼팅’을 좀 더 알아보자. 이번엔 퍼팅을 하고 난 후의 ‘팔로스로’다. 퍼팅에서 좋은 팔로스로란 어떤 것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뒤로 간만큼 앞으로 나가야 한다”이다. “앞뒤 대칭을 이루면서 퍼터 헤드가 굴러가는 볼 뒤를 쫓는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연구가 지속되면서 골프 이론도 점점 달라지고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퍼팅도 마찬가지다.

갈수록 진화하는 퍼팅 기술

1980년 이전의 골프를 보자. 오늘날의 선수들의 모습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당시만 해도 잔디학이나 관개시설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다. 때문에 잔디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 상태는 지금보다 훨씬 길고 두꺼웠으며 잎은 넓었다. 이로 인해 볼이 그린 위에서 굴러가는 속도가 요즘에 비해 현저히 느렸다. 이런 상황과 여건 탓에 볼을 홀까지 보내기 위해선 퍼팅임에도 임팩트를 가해야만 했다.

▲ 스트로크의 감각과 리듬을 길러주는 최고의 퍼팅 연습 가운데 하나가 공이 아니라 홀을 바라보는 것이다. [사진=뉴시스]
요즘은 다르다. 과거에 비해 훨씬 잔디는 짧아졌고 볼이 구르는 속도는 빨라졌다. 이런 이유로 퍼팅하는 방법도 많이 달라졌고,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좋은 스코어를 내기 어려워졌다. 빠른 그린일수록 부드러운 스트로크가 필수다. 팔로스로가 에임과 셋업만큼 중요할 뿐만 아니라 퍼팅의 리듬과 타이밍에 큰 영향을 기치는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전성기 때 환상적인 퍼팅 실력을 자랑하던 필 미켈슨((Phil Mickelson)은 퍼팅을 잘 하기 위한 조언으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최대한 그립을 가볍게 잡고 볼을 콘택트해야 한다. 그리고 팔로는 테이크 어웨이한 거리보다 낮게 더 길어야 한다.

요즘 퍼팅을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하나 같이 볼을 콘택트한 후 팔로스로가 길고 좋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이크 어웨이에서 똑바로 뻗어나온 클럽이 임팩트 이후에도 홀을 향해 나가는 것이다. 이런 팔로스로를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가지 훈련법이 있다. 스트로크의 타이밍과 리듬, 일관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그중 하나인 ‘홀만 보고 스트로크 한다’는 훈련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스트로크의 감각과 리듬을 길러주는 최고의 퍼팅 연습 가운데 하나다.

일단 퍼팅할 때 공이 아니라 홀을 바라본다. 적정한 볼과 거리를 두고 정상적인 스트로크를 준비한 후 볼을 보지 않고 홀만 바라본채 스트로크를 한다. 이때 볼이 정확히 콘택트가 되든 그렇지 않든, 볼이 홀에 들어가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팔로스로에 의한 거리감이나 볼의 롤(roll) 등 일관성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홀인에 연연치 않고 이행해야 한다.

검증된 연습법 믿고 따라해야

장담컨대, 한두시간 지나면 누구든 놀라운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연습을 일정 시간 하면 스트로크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거리가 일관성이 생기며 팔로스로는 크게 향상된다. 실제로 많은 투어선수는 짧은 퍼팅을 이런 식으로 한다. 실전에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퍼팅 연습을 할 때는 매우 효과적이다. 필자가 학생들에게 이런 훈련을 알려주면 십중팔구 이렇게 말한다. “불안할 뿐만 아니라 볼을 맞추지도 못합니다.” 필자가 “2시간만 연습해봐”라고 말하면 3m 퍼팅 10개 중 10개를 홀에 넣어버리는 학생이 속출한다. 퍼팅을 잘하기 위한 많은 훈련방법이 있고 자기에 맞는 훈련법이 있지만 이 연습은 검증된 것이다. 독자들도 유용하게 배울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김용효 파빌리온 경기팀장 webmast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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