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갑론을박

▲ KT와 SK텔레콤이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사진=뉴시스]
KT와 SK텔레콤이 또 맞붙었다. 이번엔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둘러싼 다툼이다. KT는 3월 11일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표현을 광고에 사용한 SK텔레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는 허위광고를 방송해 최소 200억대의 영업상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일부 소송가액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9일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문구를 광고에 삽입, 홍보에 나섰다. 당시 KT는 “3밴드 LTE-A 시료(테스트) 단말은 전체 수량이 100대에 불과해 상용화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며 “광고만 보면 마치 3밴드 LTE-A 서비스가 상용화된 것처럼 나와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SK텔레콤의 광고가 허위라고 인정하며 KT의 손을 들어줬다. SK텔레콤은 3밴드 LTE-A 관련 TV·옥외광고를 중단한 상태다. SK텔레콤은 KT의 손해배상소송과 관련 “소장을 받은 후 정확한 내용을 파악, 검토해 소송 진행과정에서 소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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