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이 3월 13일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창작연극을 통한 ‘청소년음주예방 캠페인’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오비맥주 수장에 취임한 소감도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질문과 단독으로 던진 질문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사진=오비맥주 제공]
✚ 창작연극을 통해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했다. 발상이 독특하다.
“오비맥주는 ‘Better World’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환경ㆍ건전음주ㆍ지역사회 나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연극을 택한 이유는 대중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참신한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해서다. 극단 오늘, 메세나협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건전음주캠페인의 전개로 건전음주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 회사 이야기를 해보자. 지난해 오비맥주 수장에 올랐다. 어떤 일이 있었나.
“한국에 들어온 지 100일이 조금 넘었다. 많은 시간을 오비맥주 공장과 8개 영업권역을 둘러보는 데 할애했다. 영업 담당, 공장 직원을 한명 한명 만나고 다녔다. 한국 맥주시장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다.”

✚ 지난해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확한 수치인가.
“한국주류산업협회(KALIA)가 지난해 3월부터 맥주시장 점유율을 밝히고 있지 않아 정확한 시장점유율을 알긴 어렵다. 내부자료가 있긴 하지만 경쟁사 자료는 없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을 밝히긴 어렵다.” |

✚ 시장점유율이 실제로 상승했다면 오비맥주를 궁지로 내몰았던 ‘산화취 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해석해도 되지 않는가.
“지난해 하반기 고비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2014년은 성공적인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출시한 ‘프리미어 오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1~2월 두달간 성적도 좋았다.”

✚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수입맥주뿐만 아니라 세븐브로이, 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 같은 중소형 맥주사업자들이 주목 받고 있다. 향후 오비맥주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당 산업에 기업이 많아지면 소비자에게 긍정적이다.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져서다. 이런 경쟁은 반길 만하다. 우리 역시 소비자들이 계속 찾고 마실 수 있는 최고 품질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최근 한 국회의원이 주세법 개정안을 내놨다. 대기업에 유리한 주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전 세계적으로 주류 관련법은 빠르게 바뀐다. 언급한 주세법 개정안은 잘 모른다. 무엇이 됐든 우리는 한국의 법과 규제를 따를 것이다.”

✚ 오비맥주 실적이 AB인베브 글로벌 실적에 기여를 했나.
“물론이다.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소비자는 새로운 맛을 원한다. 우리는 이런 니즈에 따라 다양한 맥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에는 AB인베브의 ‘스텔라아르투와’와 ‘코로나’ 브랜드를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 AB인베브의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된다니 반갑다. 오비맥주의 수출전략은 어떻게 세웠나.
“오비맥주 자체 브랜드 수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제까지 맥주 수출이 제조업자개발설계방식(ODM) 위주였다면 올해부턴 자체 브랜드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대표 브랜드 카스와 OB브랜드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게 잡았다. 카스의 경우 수년 안에 아시아 톱10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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